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원명스님) 산하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은윤태)이 주최한 ‘2025 제2회 아트프리즘 아트페어’가 11월 13일,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강남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아이씨에프(대표 서영호)가 협찬한 행사로,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명의 장애예술가들의 작품 49개를 전시· 판매·경매 방식으로 선보였으며, ‘AR 아트’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운영했다.
올해는 지난해 23명의 작가가 35점을 선보였던 전시에 비해 확대된 규모로 진행되며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켜 관람객에게도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로 운영되었다.

11월 10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318호)에서는 1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아트페어 참여 작가 30인과 출품작 소개가 이루어졌다.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장애예술가들의 도전과 성취를 기념하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매김했으며, 예술을 매개로 한 포용과 교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등 장애예술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부에 이어 진행된 2부 ‘작품 경매’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된 8점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되었으며, 각 작품의 제작 과정과 작가의 작품 세계가 함께 소개되었다. 경매에는 일반 시민과 예술 애호가들이 함께 참여해 장애예술가들의 창작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일부 작품은 예상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되었고, 이는 장애예술작품의 예술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9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남문 로비에서 열린 이번 아트페어에는 앞서 소개된 30명의 장애예술가의 작품 총 49점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스토리존’, ‘체험존’, ‘이벤트존’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단순한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AR 아트 체험존’은 메타퀘스트 기기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존에는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 2점과 고전 명화 2점을 AR 콘텐츠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실제처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을 선보였다.


2025 제2회 아트프리즘 아트페어는 장애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강남장애인복지관 은윤태 관장은 “올해 아트프리즘 아트페어가 지난해보다 더욱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장애예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시민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예술이 지닌 힘을 바탕으로 장애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와 당당히 나누고, 창작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예술을 매개로 장애예술가들이 사회속에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