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외교부는 12.16.(화) 서울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전략산업에서의 동맹협력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for the Alliance Cooperation in Critical Industries)’을 주제로 한미 양국의 주요 기업, 싱크탱크, 정부인사 등 소속 전문가들의 참여한 가운데「제9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개최하였다.
‘전략산업에서의 동맹협력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 싱크탱크, 정부 인사 등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도약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양국이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최근의 한미 관세합의와 대미 투자 약속을 언급하며, 협력 잠재력이 높은 조선, 반도체, 에너지 3대 분야의 집중 논의를 제안하였다.
미측 대표로 영상 축사를 보낸 조나단 프리츠(Jonathan Fritz) 국무부 선임부차관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경제안보 유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지속을 당부하였다.
3대 전략산업별 주요 논의 내용
- 제1세션: 조선·해양 파트너십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 경쟁력과 미국의 시장 역량을 결합한 호혜적 협력 방안 논의.
기술 개발, 인적자원 양성, 해양 물류 및 관련 제도 개정 등 구체적 과제 검토. - 제2세션: 반도체 기술 동맹
AI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공동 R&D, 인재 교류 방안 모색.
기업들의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책 논의. - 제3세션: 에너지 공급망 및 인프라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대응책 마련.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력 인프라 구축, 전력 장비 제조 및 전통에너지 분야 협력.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조선,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2017년 정상회담 공약에 따라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적 기회 증진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