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 대표 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가상의 인물 ‘고익하’를 활용한 2025년 브랜딩 캠페인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It’s my pleasur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공기관 홍보의 틀을 깨는 참신한 시도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마움’을 넘어 ‘나의 기쁨’으로… 가치의 확장
올해 캠페인은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가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는 우리 국민에게도 큰 기쁨이자 자긍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메시지의 진화: 2024년 ‘고마워요 고익하’가 수혜국의 감사를 전했다면, 올해는 이에 화답하여 개발협력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일상’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꾀했다.
- 연속성 있는 브랜딩: 코이카는 매년 캠페인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다년간의 활동에 연속성을 부여하고 있다.
수치로 증명된 ‘고익하’ 신드롬
이번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설계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 주요 성과: 콘텐츠 총 노출 약 350만 회, 조회 및 반응 수 약 500만 회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 글로벌 참여: 한국을 포함해 세계 42개국에서 100여 명의 일반인이 ‘고익하 모먼트’ 영상에 참여했으며, 최종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7만 회를 돌파했다.
- 다양한 모델: 모델 정혁, 봉사단원 출신 스타 강사 이도 등 5명의 대표 ‘고익하’를 조명한 시리즈 영상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계획: ‘함께해요, 고익하’로의 진화
코이카는 2026년에 ‘함께해요, 고익하’(가칭)라는 메시지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개발협력의 가치를 나누고 연대하는 단계로 캠페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 상시 콘텐츠 운영: 세계 곳곳의 고익하를 조명하는 ‘고익하는 지금’ 숏폼 영상 시리즈 등을 통해 캠페인을 연중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다각적 소통: 고익하 캠페인 외에도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캐릭터 ‘피코프렌즈’ 공개 등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고마움’에서 시작해 ‘기쁨’을 거쳐 이제 ‘함께하자’고 손길을 내미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가치 공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