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자브주 총리 방한…“한국 기업과 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 협력 확대”

  • 등록 2025.12.21 02: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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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프로그레시브 펀자브 투자자 서밋’에서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간다는 계획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인도 펀자브주의 바그완트 싱 만(Bhagwant Singh Mann) 주총리가 지난 8~9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재생에너지·인프라·스마트시티·식품가공·스타트업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만 주총리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대우건설, GS건설, 농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서울경제진흥원(SBA) 등과 만나 펀자브주의 투자 환경과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해상풍력과 태양광,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LNG 터미널, 석유화학·비료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 도로·교량·항만·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대우건설과의 전략 회의에서는 모듈식·사전조립식 건설 공법의 기술 이전과 ESG, 그린수소 분야 공동사업 가능성이 논의됐다. GS건설과의 면담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EPC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의지가 확인됐다.

 

식품 분야에서는 농심과의 면담을 통해 인도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 공동 개발과 유통 확대, 친환경 포장 및 식물성 대체식품 연구 협력 방안이 거론됐다.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는 KDIA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기술 이전, 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연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만 주총리는 서울에서 ‘펀자브 투자 로드쇼’를 개최하고, 한국의 주요 법무법인·금융기관·산업협회·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그는 펀자브주의 통합 규제 시스템과 투자자 중심 행정 모델을 소개하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만 주총리는 판교테크노밸리도 방문해 한국의 혁신 생태계를 살펴봤다. 그는 “판교의 성공 모델을 펀자브주 모할리 지역에 적용해 스타트업과 R&D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는 이번 로드쇼와 관련해 “펀자브주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은 인도-한국 산업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사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펀자브주 정부는 이번 서울 로드쇼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2026년 ‘프로그레시브 펀자브 투자자 서밋’에서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길주 기자 aromae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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