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코스피 7,500 ‘Korea Equity Strategy’ 보고서

  • 등록 2026.02.04 2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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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지수 전망 넘어 한국 증시 '전략적 재평가' 국면 진입 선언
- 반도체 실적 폭발과 비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 지배구조 개혁이 3대 축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국 증시에 대해 파격적인 전망치를 내놓으며 국제 금융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한국 주식 전략(Korea Equity Strategy)’ 보고서를 통해 2026년 한국 증시의 기본 시나리오6,000포인트로, 강세장에서는 최대 7,500포인트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숫자의 크기를 넘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글로벌 자본의 시각이 '전술적 낙관'에서 '전략적 재평가(Re-rating)'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 분석의 핵심 동력은 기업 이익(EPS)의 폭발적 상향이다. 최근 6개월간 MSCI 한국 지수의 2026년 EPS 컨센서스는 이미 60% 상향 조정되었으며, 특히 기술 섹터는 130%라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EPS가 현재 시장 예상치를 최대 40%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가 계약가를 크게 웃돌며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이러한 이익 성장세가 2027년까지도 20%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며, 이를 단기 사이클이 아닌 '이익 궤도의 구조적 상향'으로 규정했다.

 

과거 한국 증시가 반도체에만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상승 국면은 전방위적이다. JP모건은 반도체가 상승의 60%를 견인하고 있지만, 나머지 40%를 채우는 비반도체 산업의 약진에 주목했다.

  • 방산·조선: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 전력기기·건설(E&C): 글로벌 인프라 수요에 따른 실적 개선

이는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특정 업종의 부침에 좌우되던 과거의 취약성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요인이었던 지배구조 문제 역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상법 개정 논의, 주주환원 압력 강화, 행동주의 투자 확산 등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은 이제 개혁에 대한 기대를 넘어, 실제 집행과 결과를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JP모건은 강세 시나리오인 7,500포인트 달성을 위한 3대 전제 조건으로

  • 반도체 실적 추세 유지
  • 비주력 산업의 이익 확산
  • 지배구조 개혁의 실질적 이행을 꼽았다.

현재 글로벌 자금이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한국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과열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 오히려 본격적인 자금 유입의 서막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JP모건의 이번 보고서는 한국 증시를 더 이상 글로벌 경기에 종속된 '후행 변수'가 아닌, 실적과 정책이 결합된 '독립적 투자 스토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를 벗고 글로벌 투자 지도의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길주 기자 aromae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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