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퓨리’ 작전 10일 경과…이란 전쟁과 국제 핵 질서 변화

  • 등록 2026.03.07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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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전 후 주요 외교·군사 움직임과 전쟁 배경 분석

2026년 3월, 이란 본토를 겨냥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다. 이번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국제 핵 질서를 지탱해 온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의 쇠퇴를 보여주고 있다.

 

전쟁 발발 전 약 3주 동안 오만, 워싱턴, 테헤란을 잇는 주요 외교·군사 움직임을 재구성했다.

 

2월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비공개 협상에서 미국 특사들은 ‘우라늄 농축 제로(Zero Enrichment)’와 기존 비축분 즉시 해외 반출을 요구했다. 이는 이란 핵 주권에 대한 사실상의 부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를 거부하며 ‘19개 평화적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시간 끌기로 규정했다.

 

2월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이란 공격 시기와 핵 협상 상태를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군사 작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CIA와 중부사령부에 이란 수뇌부 동선과 핵 시설 정밀 타격 옵션을 즉각 업데이트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렸다. 이는 공격 시기를 당초 3월 말에서 한 달 이상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2월 23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카메네이 등 혁명수비대 수뇌부 비밀 회의 일정과 장소를 제공했다는 첩보가 공개됐다. 네타냐후는 단 한 번의 대규모 타격으로 이란 지도부를 궤멸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시간의 검토 뒤 작전을 승인했으며, 24시간 이내에 미군의 정밀 유도탄이 테헤란 안가를 타격했다.

 

이 전쟁은 걸프 지역 4개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의 미국 내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방비 증가를 이유로 미국 투자에 ‘불가항력’ 조항 적용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미국이 이란 전쟁 조기 종결을 유도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이번 전쟁과 관련해 정치적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 타임지와 터커 칼슨 등 일부 보수 논객은 전쟁이 트럼프의 ‘불개입 원칙’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먼저 계획했다고 시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독자 결정임을 주장하며 정부 내 혼선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MAGA 지지층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되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 무스카트 협상에서 미국 측의 ‘우라늄 농축 제로’ 요구는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이란 외무장관은 이를 NPT 제4조상의 권리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는 대규모 군사 행동의 명분이 됐다.

 

이번 전쟁은 이란 핵 위협뿐 아니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정치적 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그는 사법 개혁 반대 시위와 부패 혐의 재판, 연정 내부 압박 상황 속에서 ‘이란 정권교체’ 담론을 통해 안보 이슈로 국내 정치 위기를 전환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조치를 정치적 생존의 지렛대로 삼았으며, 이스라엘이 제공한 정보로 트럼프의 작전 결단을 유도했다. 현재 중동의 군사 충돌과 걸프 국가들의 경제적 후폭풍은 이와 같은 정치적 배경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에픽 퓨리’ 작전의 군사적 성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전쟁의 배경이 되는 정치적 요인들이 함께 고려되고 있다.

 

본 기사는 기존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AI 편집 도구를 활용해 가독성을 개선했습니다.

이길주 기자 aromae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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