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항공대 하계 해외봉사단, "우즈베키스탄서 교육·문화 교류"

- 학생·교직원 15명, 타슈켄트·부하라에서 10박 11일간 활동
- 드론 조종·AI 숏폼 제작·한글 키링 등 전공 연계 교육 진행
- 우즈베키스탄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한·우 우호 증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태연 외교부 출입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 ‘2026 하계 해외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봉사단은 지난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0박 11일간 타슈켄트 교통대학교(TSTU)와 부하라혁신교육의과대학교(BIMU)를 방문해 항공·드론과 인공지능(AI),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봉사단은 학생 13명과 이상학 학생처장, 샤브카트 교수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부총학생회장인 주민재 학생이 단장을, 장현진 학생이 부단장을 맡아 현지 활동을 이끌었다.

 

올해는 한국항공대 항공·드론사업단과 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전공 연계 교육을 한층 강화했다.

 

드론·AI·한국문화 3개 팀으로 맞춤형 교육

봉사단은 단원들의 전공과 역량에 따라 항공·드론팀, AI팀, 한국문화팀 등 3개 팀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항공·드론팀은 드론의 비행 원리와 구조를 소개한 뒤 FPV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정밀 조종 실습을 진행했다. 현지 학생들은 직접 조종간을 잡고 드론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항공기술을 체험했다.

 

AI팀은 현지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영상 생성 플랫폼 힉스필드(Higgsfield)를 이용해 숏폼 영상을 제작하도록 지도했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심 분야를 주제로 영상을 완성하며 AI 콘텐츠 제작 과정을 익혔다.

 

한국문화팀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글자의 구조를 소개했다. 현지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고 개성을 담은 비즈 키링을 만들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현지 학생들은 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봉사단원들도 눈을 맞추고 함께 웃으며 언어와 국경을 넘어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학생들의 한국항공대 관심 높아

봉사단에 따르면 타슈켄트 교통대학교 학생들의 한국항공대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현지에서 교육에 참여하거나 봉사단 활동을 지원한 학생 가운데 일부는 오는 9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수업을 듣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민재 단장은 “현지 학생들이 봉사단의 교육과 활동에 큰 도움을 준 만큼 한국항공대 교정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나눔과 도전, 더 넓은 세상 향한 밑거름”

봉사단은 지난 6월부터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가 사전회의와 팀별 교육안 작성, 최종 교육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했다.

 

주민재 단장은 현지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단원 및 대학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일정을 조정하고, 단원들이 교육과 교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봉사단을 이끌었다.

 

주 단장은 “학교와 학생들을 대표해 현지에서 한국항공대를 소개하고 영어로 발표와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모든 과정이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단장으로서 책임감을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나눔과 도전의 경험이 단원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단단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봉사단이 매년 뜻깊은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현지 일정과 안전관리, 대학 간 소통을 지원한 샤브카트 교수와 이상학 학생처장, 학생처 교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항공대 하계 해외봉사단은 2023년부터 이어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활동은 전공 지식을 활용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를 결합해 양국 대학생 간 이해와 우정을 넓힌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