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정부가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9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공급망 관리와 무역 활성화 등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최근 긴장이 고조된 중동 사태와 관련,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제29차 한중 경제공동위... '공급망·중동 위기' 정면 돌파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제2차관은 오는 4월 20일(월)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 옌동 부부장과 만나 고위급 정례 협의 채널인 '한중 경제공동위'를 갖는다. 1992년 수교 직후부터 이어져 온 이번 협의체에서 양측은 ▲무역·투자 활성화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역내 및 다자 협력 심화 등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최근 중동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교환할 계획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 가속화... 대통령 참석 여부 주목
중동 지역의 해상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정부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통행 관련 화상회의(17일 예정)' 계획을 공유받고 정부의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영·불 등이 주도한 정상 공동성명(3/19), 합참 당국 간 회의(3/26), 외교장관회의(4/2) 및 군사기획관 회의(4/7)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발을 맞추고 있다.
우리 선박 안전 확보 '총력'... 왕이 부장 방한도 조율 중
최근 이란의 역봉쇄 조치 속에서도 일부 선박들의 통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정부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미국, 이란, 걸프 국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우리 선박 정보를 관련국에 제공하며 각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며 "미-이란 간 휴전 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하며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북중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 측과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중국의 역할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방미 중 언급한 '이란 전쟁 관련 미국의 목소리 동참 요구'에 대해 외교부는 "정치인의 행보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