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지난 2월 말 발발해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양국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핵심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들이스트아이(ME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14개 항으로 구성된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현지 소식통들은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으며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MOU가 체결될 경우 양국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공식적인 종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항 재개’와 ‘핵·제재 맞교환’
14개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나, 언론을 통해 유출된 핵심 골자는 실리적 ‘빅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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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봉쇄 해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을 해제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 작전을 중단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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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활동 중단 및 경제 지원: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모라토리엄)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대이란 경제 제재 완화 및 동결 자금을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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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그룹 구성: 양국은 향후 30일 동안 세부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고위급 실무단을 구성한다.
종전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글로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전쟁 발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폭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국내외 주식 시장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안도 랠리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현재 미국 백악관은 14개 항의 제안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특사 등 협상팀은 이란 측에 48시간 이내에 최종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한 상태다.
주요 외신들은 "두 달간의 전쟁으로 양국 모두 경제적·정치적 부담이 극에 달해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국 내 강경파의 반발과 세부 검증 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해 최종 서명까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