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관광 발전 성장률 1위

- WTTC 보고서 발표…중앙아시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관광지역
- 우즈베키스탄 관광 수출 48억 달러…중앙아시아 전체 관광 수출의 절반 차지
- 역사·문화유산과 교통망 확충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도약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태연 외교부 출입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관광 발전 성과를 기록하며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가 발표한 「2026 여행·관광 경제영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아시아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관광지역으로 평가됐다.

 

WTTC는 매년 세계를 13개 주요 지역으로 구분해 관광산업의 경제적 영향과 성장 추세를 분석하고 있다. 2025년 조사 결과 중앙아시아는 여러 주요 관광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해당 지표 전반에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 관광산업의 중심 국가로 부상했다.

 

중앙아시아 관광산업, 세계 최고 성장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여행·관광산업이 중앙아시아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관광산업의 직접적인 GDP 기여도 역시 19.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객의 관광지출을 의미하는 관광 수출은 9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26.4% 증가했다. 중앙아시아는 관광 수출 증가율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관광 수출은 48억 달러에 달해 중앙아시아 전체 관광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이 역내 관광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국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앙아시아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WTTC의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즈베키스탄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지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높은 매력도를 관광산업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히바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도시들은 독창적인 건축문화와 오랜 문명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은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앙아시아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자신들이 속한 역내 국가를 더욱 자주 여행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관광시장이 강한 지역적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통합 관광권 조성 필요
WTTC는 중앙아시아를 하나의 관광 목적지로 연결하는 통합 관광권 조성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국경 통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공노선과 교통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공동 관광코스를 개발할 경우 중앙아시아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각자의 관광지를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중앙아시아 관광 목적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장거리 여행객을 유치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문화유산, 확대되고 있는 항공·철도 교통망을 바탕으로 통합 관광권 구축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국제관광객 지출 비중 64.3%
2025년 중앙아시아 전체 관광지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한 비중은 64.3%로 집계됐다. 역내 국내관광을 통해 발생한 지출은 35.7%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목적을 살펴보면 휴양과 관광 등 여가 목적의 여행이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장과 국제회의 등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은 15.5%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아시아가 국제 비즈니스 목적지로 성장하는 동시에 역사·문화·휴양 중심의 관광지로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36년 관광산업 경제 기여도 297억 달러 전망
WTTC는 중앙아시아 여행·관광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36년까지 여행·관광산업이 중앙아시아 경제에 기여하는 전체 규모가 2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기반시설 확충, 국제항공 노선 확대 및 관광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WTTC 보고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 간 공동 관광정책과 교통망 연계가 확대된다면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실크로드 문화관광의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관문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