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일반적 관심에서 벗어난 하찮은 야생 풀꽃 안에 숨겨져 있는 내면의 의미와 생명의 영속성과 존재를 찾아가는 오순자 작가 초대개인전 “ 풀꽃이야기” 전시가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7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풀꽃은 자연친화적 삶을 살았던 우리 민족정신에 부합한다. 맑고 소박한 한국의 정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풀꽃과 한지가 조형적으로 조화를 이루었고 평면 안에서 독특하게 서로 공존한다. 작품에 드러나는 풀꽃의 회화적 표현들은 전통적 표현 방식보다는 자신의 미의식으로 단순화시켜 표현하였다. 풀꽃들은 일상과 자연으로부터 채집되고 그 사물들과 교감하며 자신과 하나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한지 마티에르 바탕위에 풀꽃 주제를 확장시키고 꽃과 한지를 하나로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이것은 작은 야생 풀꽃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작가는 화려하지 않지만 어떤 자연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살아가는 생명력에 대한 위대한 존경심과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작은 자연의 구성원에 대한 경외감을 독특한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오 순 자 OH SOON JA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미술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걸어두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작가의 사유, 시대의 맥락, 사회와의 대화가 응축된 문화적 텍스트이자 실천의 장이다. 그 중에서도 ‘개인전’은 작가의 내면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예술적 선언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전이란 말 그대로 전시 전체 공간을 한 작가가 기획하고 구성하는 전시로서, 주제의식, 작품 간의 유기성, 공간 배치까지 모두 작가와 기획자가 통합적으로 준비한 전시다. 따라서 개인전은 하나의 작품이 아닌 작가 전체의 세계관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서사적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미술계에서는 부스전조차 ‘개인전’이라 홍보하거나 기록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지 언어의 혼용을 넘어서, 작가 이력, 전시 평가, 예술 생태계의 구조 전반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개인전이란 말이 경력에 들어가야, 공모전이나 지원사업에서 눈에 띈다.” 작가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 전시 명칭의 ‘미세한 왜곡’을 유도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개최된 S아트페어에서 만난 A작가는 자신의 2평 남짓한 부스 전시를 SNS에 “A작가 제3회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등 보훈 순례길을 따라 걷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Korea Memorial Road)’의 두 번째 행사로 4일 대구 중구에서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대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대한민국 곳곳의 독립 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와 지역 명소를 연계하여 걷는 보훈 순례길로, 캠핑과 트래킹,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국민 누구나 쉽게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보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출범행사에는 시민 5천여 명이 참여했다. 4일 진행되는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대구’는 사전 참가 신청자들과 함께 독립운동 사찰인 보현사와 3·1만세운동길, 민족운동의 거점이었던 교남 YMCA회관, 독립유공자 이상화(1990년 애족장)·서상돈(1999년 애족장) 고택 등 중구 곳곳의 독립운동 역사가 스며 있는 사적지를 따라 걸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쓰담 코스(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