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의 기획시리즈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 박경옥"

자연과의 교감을 조형의 언어로 담아내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인간은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유한의 존재이다. 영원한 자연의 현상 속에서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박경옥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자연과의 교감을 조형의 언어로 그려내어 현대인들의 정서적 공허함을 해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과 문명이 한 공간에 공존하고 실내와 실외가 구분이 없다.

 

 

자연이 먼저인지 문명이 먼저인지 알 수 없고, 자연이 나요 내가 곧 자연이며, 문명이 자연이고 자연이 곧 문명인 끝없는 순환 속에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한다. 

 

자신의 고유 푸른색을 바탕으로 낭만적이며 감각적인 형태의 율동과 리듬, 색채의 감미로운 명쾌한 울림, 부드럽고 완만한 느낌의 형태, 간략화 된 조형을 배경으로 한 여백의 넉넉한 공간의 여백 등으로 평화스러움와 자연스러움의 조형 언어를 화폭에 풀어 내고 있다.

 

 

작가는 우리 고유의 서정적인 시 언어로 새로운 결합을 표현하기 위하여 그 구성요소들로 분해해 다시 그것을 화면에 결합시켜 작가 자신만의 고유언어로 구성해 내 보여주고 있는 자연시리즈는 설명적인 형태를 벗어나는 형태, 음악적인 리듬과 역학적인 운동의 표현, 단순한 기하학적 형상의 구성속에서도 낭만주의적인 추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단순한 재현을 넘어 시각세계의 단순한 재현보다 더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화화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와같은 조형논리와 방법정신은 일체의 형식과 관념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작가의 조형행위로서 화면에 면면히 흐르는 독자적인 분위기로 남는다


박경옥작가의 작품은 이런 철학적 사유에서 끝나지 않는다. 잎맥처럼 생긴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오르고 끝을 알 수 없다는 듯 나무의 상단부는 화폭에 의해 모두 잘려 나갔다. 나무들 사이로 몇 조각 떠 있는 구름들은 휴식인 듯 평화인 듯 일정한 높이로 떠 있다. 거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나무줄기의 허리 즈음에 초록색 들판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고요 속에 솜뭉치 같은 구름이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그림을 움직인다. 평화요, 숨결이요, 고요함이다. 이 모든 것이 숨을 죽이게 한다. 아주 단순한 색, 면, 선으로만 구성된 이 아름다운 그림은 모든 번뇌를 잊고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한다.

 

작가노트에서 작가는 “복잡하고 엉킨듯 반복되는 일상, 그러나 삶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한다.

 

 

사람과 자연은 서로가 향기를 뿜어내며흐르고 날아 올라 시간과 공간을 담아낸다. 유선의 공간 속에 시간을 빼곡히 기억하는 나이테, 나는 언제나 자연를 좋아한다. 


나 어릴적 모습까지 기억하는 자연 사람에게만 인연은 아닐 것이다. 봄 냄새. 바람이 좋다” 라고 적고 있다.

 

 

박경옥 프로필 PARK KYUNG OK

 

수원대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 인천대 서양학과 졸업 ․

-개인전 7회 (뉴욕 첼시k&P,서울 경인미술관,안산 예술의전당,코엑스,벡스코등)
-2023 8th Korea-Romania lnternational Art and Culture Exchange Online Exhibition 
-2019 Balchick lnternational Fine Art Exhibition *Creating Work 
(불가리아 발치크 레지던스 참여)

 

역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경기미술대전 심사및 운영위원 
-나혜석미술대전 심사및 운영위원 

 

작품소장처
ㅡ 루마니아 한국대사관(루마니아)
ㅡ 라이트하우스 호텔 (불가리아) 
ㅡ예술의 전당(안산)
ㅡ중국 모도화원(중국)등.

 

현재
ㅡ노마드회 예술연구소 대표
ㅡ이루리회 회장
ㅡ한국,루마니아 국제미술문화교류전 부대표
ㅡ르아미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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