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특별법 통과와 301조의 기습… ‘한미 안보-경제 패키지’ 안갯속으로
- '통 큰' 투자에도 멈추지 않는 워싱턴의 압박
- 미 정계의 엇갈린 시선: '골드 스탠다드'의 벽
- 대미 투자 특별법 국회 통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6년 3월 12일, 한국 외교는 거대한 ‘기회’와 ‘압박’이라는 두 갈래 길 위에 섰다. 국회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법을 통과시키며 동맹을 향한 최대치의 성의를 보인 그 시각, 워싱턴은 무역법 301조라는 새로운 칼자루를 휘두르며 한국의 목소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반도체·조선 분야 3,500억 달러(약 460조 원) 투자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치이다. 방한 중인 마이클 디솜브레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와 오찬 및 면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 자료(Joint Fact Sheet, JFS)」 이행, 한미관계,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차관보는 우리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동향 등 투자 합의 이행 관련 진전을 설명하면서, JFS 안보 분야 합의사항도 조속히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디솜브레 차관보의 적극적 관여와 역할을 당부했다. 디솜브레 차관보도 이에 공감하고, 안보 분야 협의의 진전을 위해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늘 면담에서 디솜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