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세훈 논설위원 |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는 중국의 속담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문구입니다. 우리나라 육군교육사령부 도서관 앞에도 ‘행만리로(行萬里路) 독만권서(讀萬卷書) 교만인우(交萬人友)’이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말은 싶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가 반문해 봅니다. 이 문구의 뜻은 ‘만리를 여행해 보고,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 본다’는 뜻입니다. 만리를 여행하면서 이국의 풍물을 구경하다 보면 만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의미이지만, 여행전에 만권의 책을 읽어 현인들의 말과 글을 먼저 되새기게 된다면 세 가지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만권서(讀萬卷書)는 현재나 과거의 현인들로부터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는 수단으로서 으뜸인 방법입니다. 현재나 과거와의 대화를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현재의 나를 바라보고, 내 문제를 상담 받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방법입니다. 독만권서(讀萬卷書)의 대구(對句)가 행만리로(行萬里路)입니다. 즉, 만리를 여행해 보는 일입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세훈 기자 | 4차산업혁명시대, 또 다른 100년을 위한 준비 4차산업혁명은 물리, 디지털, 생물 세계가 융합되어, 경제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새로운 산업시대를 의미한다. 1차 산업혁명의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의 대량생산화, 3차 산업혁명의 정보화에 이은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는 기존의 에너지원인 화석연료 체계하에서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계화, 대량생산화 및 정보화가 이루어졌다면 이제 앞으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론으로 탈 화석연료체제 하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을 통하여 경제적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진단 앞에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고, 밤낮으로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각국이 ESG 규범에 걸 맞는 경제적 패권을 선도적으로 장악하고자 무한 경쟁하는 점을 부인하기는 더 이상 어려울 듯하다. 최근, MENA(Middle East North Africa)로 대변되는 중동, 북아프리카협력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