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글 / 김소나 작가 의학을 공부한 나에게 처음 해부학실을 들어가며 무서워했던 광경들이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떨렸던 나의 마음과 다르게 해부학실의 벽면에는 산토리니의 푸르고 깨끗한 풍경의 그림이 먼저 들어왔다. 나의 마음은 마치 산토리니의 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이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서 나는 카데바를 보며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인체를 공부할 수 있었다. 내가 그리려는 그림은-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그런 그림이다. 인생의 생과 사를 떠나서 건강한 몸을 갖고 있고 혹은 건강하지 못한 몸이라도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은 삶의 에너지로 각자 다른 삶속에서 사랑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인체의 척추와 두개골을 그린다는 것은 어떤 이에게는 공포스러울 수 있다. 아마도 죽음, 고통 그리고 아픔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무섭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색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작품의 내적 소재들은 의학공부를 하며 인체를 세세히 들어다보며 그 기능이 높고, 눈에 들어왔던 부분을 사용하였다. 조금 우스워 보일 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공간적 확장을 넘어서 주변 환경과 관계를 이루는 장소성으로 함께 더불어 공유하는 마을과 공동체의 개념을 자신만의 미학적 언어로 표현해 내는 이경애 개인전 [ Going home ]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3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신관2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경애작가는 오랫동안 ‘Going Home’ 이란 주제로 정신적 안식처와 같은 집, 그 속에 담고 있는 비밀스럽고도 다양한 각 각의 삶의 형태를 유의미한 상징적 조형언어로 전환시켜 작업 해 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평안함을 누리고 싶다면 여기 너의, 그리고 우리의 집이 있다고 위로하며 초대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참 안식을 누리게 될 본향을 소망하며 집으로 가는 길이 행복이고 작은 천국이며 사랑과 기쁨이길 바라며 또 한걸음 집의 원형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에게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각자 자신만의 집을 찾고 그 안으로 들어오도록 인도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주거의 형태의 벽을 허물고 펼쳐지길 원하고 있다. 각각의 존재로 따로 떨어져있지만 서로의 감정을 공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인사동 화실에서 만난 지산 박영길 화백은 인물화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미술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술계에 인물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화가가 있다. 바로 한국 초상화작가협회 회장 芝山 박영길 화백이다. 서울 인사동 거리에 있는 박 화백의 화실에 들어서는 순간 인물화의 거목임을 말해주는 작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풍당당했던 생생한 모습과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세계적인 야구 스타 박찬호선수 공군 역대 참모총장(1대~37대)까지 공분 본부에 소장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얼굴들은 그 시대 그 모습으로 영원히 이 세상에 남겨 놓고 있다. 화폭에 담겨있는 얼굴에서는 마치 말이라도 건넬 듯 사실적인 묘사와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대한민국 인물화로 잘 알려진 지산 박영길 화백. 그는 생기있는 인물묘사와 자연풍광을 담아내는 서양화가다. 박 화백은 지난 2001년 장영실 영정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표준영정(제67호)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박영길 화백은 “인물화는 첫째 눈이 살아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대상의 이목구비가 살아 움직이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기존 아트페어 형식과 달리 이번 대만 AEET전시는 소피아아트컴퍼니가 선정한 한국 작가들의 해외진출 정착을 위한 베이스캠프로서의 글로벌 아트마케팅이다. 홍보에 유력한 장소와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고 갤러리리스트, 컬렉터, 아트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하여 작가를 폭 넓게 홍보하고 결과물로서 전시 초대, 판매, 홍보까지 이끌어 내는 적극적이고 지속력있는 베이스캠프식 행사이다. 역량 있는 한국작가들의 글로벌 전시 일환으로,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다른 소재와 양식을 갖추고 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역동적인 힘을 보여주는 공통점이 있다. 무심히 지나치던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색다름을 느끼고 순간의 감정도 놓치지 않은 사소하면서도 미학적 사유를 표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AEET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선택적 소통이 되는 시간을 교환하고자 한다. K-Contemporary Art를 대만 미술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협업 전시를 개최함은 큰 의미이다. 이번전시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타이페이 중심가 송산지역 AEET ART SPACE에서 진행되고 있다. 소피아아트컴퍼니 대표 정지혜 / 010-7484-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예리하고 논리적인 감성과 자유로운 감성이 색감으로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표현하는 정이진 작가 초대전 “composition”전시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4관(3층)에서 2024년 5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렸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내재되어 있는 기억들을 떠올릴 때가 있다. 예술이란 그러한 기억들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져야 공감할 수 있다. 정이진 작가의 작업은 기억 속에 내재되어 있는 심상과 자연에 대한 느낌, 이별의 아품 그리고 가정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변화하는 시간의 변주"란 주제로 근원적이고도 원시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업 과정은 캔버스 위에 질료와 색채를 이용해 마띠에르(matiere)를 만들고, 본질에서 멀어진 대상들을 화면으로 불러들여 질료와 색채덩어리로 환원하는데, 이때 대상은 본연의 모습이 아닌 해체되고 재구성된 물질의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과거의 특정한 기억들을 자유로운 조형요소와 연결시켜 화면 깊이 내면에 숨겨져 있는 고민과 갈등 등을, 무의식이거나 의식적인 표현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재구성했다. 특히 어린아이 낙서 같은 드로잉은 자유로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 센터에서 필리핀 작가 초청 "융합의 지평선들" "예술로 표현한 빛나는 필리핀-대한민국 관계"를 주제로 한 특별 예술 전시회는 75년 동안 이어온 필리핀과 대한민국 간 풍부한 문화적 그리고 외교적 관계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관객을 사로잡는 이 전시회는 유명 작가인 레노어 RS 림이 실크스크린 프린팅, 에칭, 추상 작품들을 통해 견고한 양국 관계를 매혹적인 작품들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림(Lim) 작가가 예술가의 혼을 담은 풍경, 꽃 그리고 추상 영역 표현을 통해, 관객을 시각적 여행으로 안내한다. 각 작품들은 필리핀-대한민국 관계 역동성을 다양한 실처럼 표현했으며, 오랜 양국 관계의 심오하고 다양한 면들을 상징한다. 림 작가의 실크스크린 프린팅과 에칭 작품들은 양국 자연의 유려함과 문화 유산을 포착해 아름답게 표현했고, 양국이 함께한 역사, 그리고 예술과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상호 이해를 강조한다. 방문객들은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색상, 질감, 감정의 매혹적인 융합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림 작가의 풍경은 조화와 평온함을 불러일으키며 관
외교저널 이장하 기자 | 동시대성, AI&인공지능 시대에 중첩된 공존의 법칙에서 과연 미래 지향점은 무엇인가? 시각화에서 “가치”에 대한 여러 판단 방식을 복합적인 경계를 해체하는 작업은 동시대에서 몸에 상처를 내야 Thing을 만날 수 있다. 모던주의, 포스트모던, 이후 다원주의, 다원화의 동시대성에서 끝없는 다양성과 유일무이를 추구하는 그 지점, 경계&해체를 통해 “차이”라는 용어로 만나 본다. 또한 그 지점, 예술의 또 다른 영역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그 맥락을 볼 수 있다. 우리 갑자전 창립은 40여년 역사의 서사성이 깃든 미술운동 모임으로 그동안 66회 미술행사를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이 조화롭게 이끌어 왔습니다. 회원님들 중 예술의 혼을 담아 불태우시다 그림으로 돌아가신 선배작가님, 동료작가님들도 계십니다. 그 작가님들께 두 손 모아 애도의 마음을 다시 보냅니다. 이번 2024 갑자전 기획은 열린 공간으로 그간 회원님들 작업세계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열정적인 작품에 대한 노고에 박수를 보내 드리며 이번 무대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회원님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개방하여 귀한 문화탐방 시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민화는 종합 예술로서의 한국의 모든 공예품에는 항상 민화 같은 그림이 많다는 사실은 한국 민화의 기능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즉 민화는 청자, 백자를 비롯한 장롱, 필통 등 수많은 공예품에 새기고 수놓은 그림들이 공예품의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민화의 그림이 없이는 한 작품의 생명이 없어지는 중요한 민화는 요소이다.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조형 감각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민화는 한국의 오래된 종합 예술로서의 한국건축에 있어서 궁궐이나 사찰을 불문하고 집을 장식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집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였다. 집안과 대문 안 방안과 마당에서 그림과 글씨는 주거공간 안에서 건조물과 사람을 하나로 맺어주는 매체이며 생명체였다. 예를 들어, 고구려 고분에 그려진 수렵도나 황룡사 벽화에서 보듯이, 그림은 건축물에 삽화 되어 문화적, 종교적인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전각 등에 사용되는 한국식 색깔로 단청한 것도 이와 같은 전통을 이어가는 한 예시이다. 이렇게 건축물의 장식뿐만 아니라 그 안과 밖을 통틀어 민화가 사용되었던 것은 한국 건축물이 미의식과 예술성을 함께 담고 있음을
전홍식(서양화가/설치미술가) 화백이 개인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뒤샹 갤러리 카페" 에서 전홍식(서양화가/설치미술가) 화백이 개인전을 갖는다고 밝혔. 전 화백은 농촌지역에서의 문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여년을 노력해온 예술인이며, 농촌에서의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그리고 제주에서의 대규모 국제 전시기획( 제주국제판화제, 40개국 151작가, 제주. 바람. 태평양전, 3개국 120작가 등)으로 문화 활동을 통한 국가 간 교류에 노력하고 있다. 개인전 경력으로는 1994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06년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 초대전, 2008 우연갤러리 초대전, 2018년 다원공간 ‘몬’ 등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 국제전을 가졌다. 전화백은 명작 ”갤러리카페 뒤샹“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외와 야생화'는 작가가 화폭에 그려낸 작품은 실물을 보는 듯한 섬세함이 작가의 손 끝에서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진 작품들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전 화백의 도판화(陶版畵) 재료는 백자토, 흑유, 던컨안료, 페베오안료이며, 기법은 800° 초벌 백자토에 흑유로 페인팅하고 붓으로 물 조절 작업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대상이 가지는 구체적인 형태를 재현하기보다는 그 대상이 가지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전종분 작가의 개인전 「 네 번째 테라코타가 있는 그림전 」이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4월24일 부터 4월29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입체 테라코타 작품과 평면작업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작가의 특유한 작품들로 소박한 감정과 서정성이 실린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어느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작가정신으로 전시장을 활기차고 정스러운 분위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테라코타는 흙으로 형을 만들어서 가마에 구운 조각품으로,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정착의 토대인 흙을 모성과 결부시키고는 하는데, 그만큼 흙의 색감과 질감을 가장 잘 살려주는 테라코타로 만든 모자상은 어머니의 포근함과 정겨움을 떠올려주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작업에 대해서는 “대상이 가지는 구체적인 형태를 재현하기보다는 그 대상이 가지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건져 올리기 위해서
윤송아 작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25일 버즈아트와 함께 업비트에 공개한 윤송아 작가의 실물연계 NFT(Non-Fungible Token) 아트 작품이 오픈 3초만에 솔드아웃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윤송아는 지난 10년간 낙타화가로 유명새를 타며 작업에 몰두했는데, 그 인기에 더불어 이번에는 태어나서 한번도 낙타를 만나보지 못했다는 윤송아작가를 위해 몽골 정부 초청으로 낙타를 만나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윤송아의 낙타시리즈는 2014 방영된 드라마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대사 속 조인성의 극중 트라우마를 공효진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낙타그림이 클로즈업되면서 스타작가로 올라섰다. 윤송아의 대표작 낙타 시리즈는 보색대비를 통한 화려함과 빛나는 느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KBS '노머니노아트', SBS '천사도'등 미술예능에서도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윤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과)출신으로 10년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에 많은 컬렉터들이 그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알람을 켜났다는 후문이다. 4월 28일 몽골 정부의 초청으로 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이경모 / 미술평론가(예술학박사) 박혜련은 시간을 거슬러 세월의 흔적을 추적함으로써 인생의 유한함을 표현하거나 다양한 의미망을 가진 기호들을 화면에 나타내어 추상회화가 지닌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실험적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이때 추상회화의 물질성은 다양한 기호들에 의해 제어되는 듯 하면서도 풍부한 마티에르의 화면은 모더니즘회화가 지닌 추상성을 다각도로 드러내고 있다. 근대 추상회화의 개념에서 보면 이미 상당한 완성도를 지닌 화면은 문자나 기호, 혹은 유형·무형의 형상들과 어우러져 이야기구조를 지니는 듯하나 여전히 박혜련의 작업은 앵포르멜 추상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포괄하고 있다. 박혜련이 최근 수행하고 있는 형태의 변주와 물질의 실험은 주목을 요하는 부분이다. <Time & Space>연작에서 작가는 모더니즘 시각에서 보면 이미 완결된 화면에 형상과 기호를 부가하여 반복적으로 소통을 추구하고자 하는 미적 열망을 보이는가 하면, 화면에 재료의 날것 그대로를 노출 시킴으로써 예술가로서의 노동의 흔적과 회화에서 물질이 지닌 의미, 그리고 이에 의해 드러나는 입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담백함과 순수함으로 사물의 본질을 소통하고 탐구하여 소박한 삶과 예술의 가치를 찻사발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는 강순자 개인전 허심(虛心)展이 마루아트센터 1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에서 4월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렸다. 자연속의 심미적 대상인 찻사발은 그 자체로 무한한 깊이와 고요, 자연스러움이 스며있어 소박하고 질박하며 사치스럽지도 않은 그릇으로 비워져있는 찻사발(茶碗)을 통하여 작가 자신의 미학적 정수인 '허심'(虛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 자신 마음의 붓으로 빚은 찻사발은 수채화의 묘미인 극사실적인 표현과 담백함으로 이미지의 재현을 너머 사발이 주는 커다란 울림으로 자연속에서 담아내는 작가 자신의 독특한 미학적 언어의 표현을 담아내었다. 강순자 작가의 찻사발은 그 자체로 무한한 깊이와 고요, 자연스러움이 스며있어 소박하고 질박하며 사치스럽지도 않은 그릇이다. 강순자 서울 교육대학 졸업,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졸업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 19회, 아트페어 35회, 단체전 150여 회 현재: 한국미협, 성남미협, AAA, KAMA 회원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작가의 시선에 들어온 자연의 장면들을 자유로운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펼쳐 보이는 조소영 개인전 「자연스러움, 자유로움」이 갤러리 이즈 B1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4월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렸다. 살아가다 보면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과 직면하게 된다. 주변 영향에 쉽게 휘둘리며 동요하게 되고 그런 문제와 감정에만 빠져들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이를 해소시키고 침착하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 다움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심리적 방어기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상을 자연에서 찾는다는 작가는 특히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 파도치는 바다 같은 풍경은 어딘가에 정체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오고 가며 흘러가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과 자유로움을 찾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즐거움, 행복함, 편안함, 여유로움 그리고 위안 등 감정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는 표면에서 질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물감을 두께감 있게 칠하여 작업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적이지 않은 화면 속 형상에 질감이 더해져 시각적으로 더 동적이게 느껴지는 효과를 의도하고 있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먹보다 아름다운 색은 없다 먹은 모든 색의 종합이며 먹의 농담속에 우리 고유의 철학과 생명력이 있다. 화폭속에 진솔한 성실함과 새로움을 갈망하는 예술적 창조미학이 돋보이는 제2회 치문회원전이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전관에서 4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치문회(회장 박남정)과 회원 21명, 치운 강종원 선생님의 찬조작품으로 문기 넘치는 작품들로 묵향의 은근함과 아름다움을 담아 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남정회장은 “3년이 지난 치문회를 통하여 3단체 초대작가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뛰어 난 창작 작품을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며, 늘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위안을 받고 작품을 하는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림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는 문인화의 깊이 전해져 오는 양식과 소재에 차별을 두지않고 우리 고유의 혼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필치가 활달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기운생동한 생명력을 새로운 형성상의 미감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