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신동문 작가 개인전 , 조선백자의 숨결, 현대의 미감을 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한국 도자예술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신동문 작가가 2025년 6월,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도예 인생 40여 년을 집약한 작업의 결정체로, 조선백자의 고결한 미감과 현대적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도자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대 도예계에 입문한 신동문 작가는, 오랜 시간 조선 도자기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도예의 정수를 이어왔다. 특히 손물레 수공예 기법을 고수하며, 기계화 이전의 정밀한 전통방식을 통해 흙의 숨결과 장인의 혼을 작품에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대표작 〈매화병 세트〉(높이 30cm, 폭 20cm, 도자기, 2025) 는 조선백자의 단정한 선과 담백한 색조를 바탕으로 매화의 기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신 작가는 생업과 일상 속 쓰임을 위한 실용 도자도 함께 연구해왔으며, 대표적인 예가 분청 쌀독 시리즈다. 전통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이 작품들은 도자의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전달하며, 장식성과 기능성을 아우른 새로운 한국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