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6년 3월 1일은 국제 질서의 변곡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내 유엔 및 국제기구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UN 중심의 인도적 거버넌스가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조치는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과 맞물려, 중동 질서 재편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번 ‘행정 전환’ 조치를 이해하는 핵심 출발점은 2024년과 2025년에 잇달아 발표된 두 건의 유엔 보고서이다. 2024년 7월,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인권상황 특별보고관은 보고서 Anatomy of a Genocide를 통해 가자지구 상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협약의 구성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2025년 9월,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독립 국제 조사위원회(COI)는 2023년 10월 이후 상황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집단 구성원 살해, 중대한 신체·정신적 피해, 치명적 생활 조건 부과, 그리고 ‘특수 의도(Dolus specialis)’의 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인도네시아군(TNI)의 가자지구 파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동 평화 계획에 따라 신설된 국제안정화군(ISF)의 일원으로 수천 명의 병력을 곧 가자지구 남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파병을 통해 이슬람 최대 국가로서의 외교적 위상을 정립하려 하지만, 복잡한 중동 정세 속에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본지는 최신 보도와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이번 파병의 실무적 준비 상황과 구조적 쟁점을 정리했다. 인도네시아군 5,000명 ~ 8,000명 규모가 향후 수주 내 국제안정화군(ISF)의 일원으로 가자지구 남부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후 가자지구 안보 체제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인도네시아군이 새로운 안보 체제 하에 가자지구에 도착하는 첫 번째 외국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 소식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을 비롯한 복수의 국제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