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동정 (외교부 통향) 호르무즈 TF 참여 요구와 워싱턴의 압박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중동 정세의 격랑 속에서 한국 외교가 다시 한번 거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외교부는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의 G7 외교장관 확대회의 참석 소식을 알리면서도, 이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해상 태스크포스(TF)’ 참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긴급 유선 협의를 가졌다. 겉으로는 ‘중동 정세 평가 및 소통’을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요구하는 ‘해상 안보 비용 및 역할 분담’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TF 참여 요청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답변은 사실상 미국의 요청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국회 외통위에서 나온 ‘공식 요청 여부’에 대한 조현 외교부 장관의 모호한 답변은 정부가 이란과의 관계 및 파병의 법적 근거를 두고 치열한 내부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