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박계희 작가 - 엠아트센터 초대 개인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미세한 모래알갱이 속에는 오랜 시간의 흐름들이 수많은 세월의 흔적들로 가득 담겨져 있다. 이런 모래라는 물리적 사물의 가치를 넘어 세월의 흔적과 시간의 영속성, 기억과 감정을 상징하는 정제된 삶의 실천미학을 투영하여 표현하고 있는 박계희작가 엠아트센터 초대 개인전이 8월 11일까지 엠아트센터(서울 송파구 중대로 80 문정프라자 2F)에서 열리고 있다. 적절하게 채우고 비우는 삶의 지혜를 품어 전국의 바닷가 모래 해변을 담아온 작가는 실제 모래를 사용하고 유화로 소주제들을 표현하는 실험적 시도로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연작을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기억은 ‘사회 속에서 문화적으로 회상과 망각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고도 한다. 작가는 ‘기억의 유기적 다양성’을 위하여 단순히 모래라는 재료를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래의 기본 속성까지 되살려내고 있다. 마치 방금 물기가 빠져나간 듯 촉촉함이 그대로 남아있거나,물방울의 움직임들. 건강한 생명력으로 가득한 모래사장의 잔잔한 역동성들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