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재정(政府財政)은 텅빈 곳간, 선거공약(選擧公約)은 묻지마 공약(空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세훈 논설위원, 경제학 박사 | 인간은 좋은 가르침이나 교육만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혹독하게 주입된 정보나 지식이 우리를 결코 참다운 인간으로 변모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은, 불행하게도 고학력 사회인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쉽게 확인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최근, 정치인들의 막말과 국민들에 대해서는 일단 말하고 보자는 식의 허언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명문대학 졸업과 대학이상의 고학력, 그리고 본인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그들의 인성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가톨릭에서는 지금이 예수님의 수난시기를 보내면서 그 아픔에 동참하는 시기인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순시기의 막바지인 성금요일 주님수난일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고, 갖은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성서는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군중심리는 과격하고, 쉽게 동조하고, 일체화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간을 참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누군가의 정직한 희생과 사랑일 것입니다. 인간의 성숙과 성장은 ‘주입’이 아닌 ‘발견’으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