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역시 사회변화에 따르는 선제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빠른 시일 내에 미래지향적 인권운동을 제시・전개해야 한다. IT이전 기계문명까지도 물리력이 주도하는 사회였다. 인류탄생이후 최근까지 사회전반에 걸쳐 여성에 비해 육체적 힘이 강한 남성이 필연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력의 사회였다. 이로 인하여 종교를 비롯한 인류 이성의 산물이라는 철학, 사상, 학문 등 인류역사는 남성 우월적 가르침들이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을 떠나서 한 시도 살수 없다. 붓다께서는 인간을 비롯하여 일체존재(우주)는 중중무진의 법계연기를 이루는 불리불가(分離不可)의 관계로 유지됨을 밝혔다. 그래서 ‘대상(자연물까지 포함)은 이름이 다른 또 다른 나’로서 불일불이(不一不二)의 실천을 궁극의 수행으로 제시하셨다. 이처럼 인간뿐만 아니라 유정(有情) 무정(無情)의 일체존재는 동일한 값과 가치를 가진다는 경전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라는 당시 사회적 영향으로 남성 우월의 문화가 존재한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종교경전은 남성우위를 명령하고 있다. 사회의 규범・도덕・양심 등 이성적 행위의 기준이 되는 종교가 수직적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준석 기자 | 불교인권위원회는 ‘7.4남북공동성명’ 51주기를 맞아 남북불교계 및 각 단체들에 대해 남북교류를 제안 한다. 1972년 7월 4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된 ‘남북공동성명’은 분단 후 처음으로 통일에 대한 원칙과 구체적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평화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것은 일제식민, 남북분단, 6.25전쟁을 직접 겪었고, 그 중심에 있었던 남북의 두 정상이 비록 정치이념은 달라도 민족의 미래에는 같은 생각임을 유감없이 밝힌 것이라 하겠다. 부처님의 일체유심조는 일체개공(一切皆空)으로부터 시작된다. 세상모든 것은 이렇다 할 고유의 성품 즉, 자성이 없음으로 공(空)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중생은 자신의 마음에 의해서 그렇게 일어난 것을 상대 때문에 그렇다고 착각하여 집착한다는 것이다. 남과 북은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 인간본연의 심성을 회복하여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6.25이후 정치적 목적에 의한 이념갈등으로 죄 없는 억울한 생명들이 헤아릴 수 없이 죽임을 당했다. 그래서 이념갈등을 경험한 전쟁세대들은 체득된 생존의 방법으로서 현재도 반공을 부르짖는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