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데미 킴, 100억짜리 그림으로 나눔은행 '데미K뱅크' 설립 추진

4월 5일 삼각산 안양암에서 ‘데미K뱅크’ 창설 선포
100호 작품 ‘부처님 품은 금두꺼비’로 재원 마련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CHESTER P 미국지사장 | 재미교포 화가인 데미 킴이 4월 5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소재한 삼각산 안양암에서 ‘데미K뱅크’ 설립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추 장애를 갖고 있는 데미 킴의 이름을 딴 ‘데미K뱅크’는 장애우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이자로 50만 원을 빌려주고, 1년 안에 갚도록 할 ‘나눔은행’이다.

 

특히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장애우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돕고, ‘K-Art’의 세계화 지원도 ‘데미K뱅크’의 지향점이다. 

 

 

데미 킴은 이 은행 설립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규격 100호짜리 대작인 ‘부처님 품은 금두꺼비’를 그렸다. 재료는 아크릴 캔버스, 호가는 100억 원. 삼각산 안양암의 상징물 ‘두꺼비바위’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교류에 헌신해 온 데미 킴은 2019년 3월 29일, 작품 ‘우담바라’를 베트남의 ICC(International Children’s Care)에 기증한 바 있다.

 

이 작품은 20억 원에 팔려 베트남 ICC의 힘찬 출발을 도왔다. ICC 즉, ‘국제아동복지기구’는 1978년 과테말라 지진으로 발생한 고아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려고 출범했다. 


데미 킴은 미국에서의 20년 이상 이어진 재능기부 등 나눔과 봉사활동, 베트남 ICC 작품 기증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수여하는 ‘문화·예술부문 봉사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데미K뱅크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서주원 작가는 “데미K뱅크는 늦어도 2024년 연말 안에 설립될 예정”이며 “데미 킴의 ‘부처님 품은 금두꺼비’는 한민족의 나눔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우리나라 미술사에 오래 기록될 불후의 명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미K뱅크설립추진위원회는 '부처님 품은 금두꺼비'를 삼각산 안양암에 상시 전시하며, 데미K뱅크 설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