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창원특례시의회 손태화 의장“봉암연립주택 실질적인 방안 마련해야”

“태풍·폭우 등에 붕괴 우려”...정밀안전진단 E등급 전망에 ‘이주’ 시급성 강조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 손태화 의장은 7일 최근 전국적으로 폭우로 인한 침수·붕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봉암연립주택을 방문해 안전 점검에 나섰다.

 

손 의장은 “주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이날 창원시 관련 부서 관계자와 함께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을 방문했다.

 

손 의장은 주민 10여 명과 만나 태풍·폭우 등에 대비해 위험 요소 등을 물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직접 주택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다.

 

봉암연립주택은 1982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현재 전체 129가구 가운데 63가구가 거주 중이다.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안전 우려에 이주 등 대책을 요구해 왔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봉암연립주택은 현재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으로,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최하위인 E등급이 예상된다.

 

앞서 2012년에는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이나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이에 창원시는 사용 제한, 철거, 대피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손 의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봉암연립주택 구역을 ‘자연재난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을 이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산사태 우려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130여 가구를 이주시킨 창원 신촌지역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