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검찰이 청탁을 빌미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이 23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이 전 사무부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각종 청탁 등과 함께 최대 9억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알선 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질 당시“식약처 허가를 받아 달라”는 한 마스크제조업체 A사로부터 청탁을 전달받은 의혹이 있다. 박씨가 이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건넸다는 9억원 중 1억원은 이 마스크 청탁과 관련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박씨의 정모비서는 박씨의 지시로 박씨부인과 함께 식약처를 방문하여 식약처 담당국장과 협의한 사실은 인정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박씨로부터 한국남부발전 직원의 승진 청탁을 받은 의혹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박씨의 비서 개인 통장을 통해 남부발전소 2명의 직원으로부터 입금된 사실도 취재진은 확인했다. 이 모든 금융거래 증거들은 박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모(60)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씨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24일) 이 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브로커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사업가라고 주장하는 박모씨(62)는 2019년부터 3년여간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이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씨가 민주당 및 지난 정부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청탁을 들어줄 것처럼 행세하여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가 박모씨는 고액체납자로서 정치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원의 자금을 제공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가 필요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씨 명의의 계좌를 추적해 박씨 등과 주고받은 자금 흐름도 살폈다. 지난 22일에는 이씨와 변호인 참관하에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했다. 이씨는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3월 서울 서초갑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