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앞두고 프랑스군 추모 행사 개최

지평리 전투 프랑스군 충혼탑에서 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 추모행사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참전용사 유가족들과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맞아 8일 지평리 전투 UN 참전 프랑스군 충혼탑에서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사무총장 법안)와 함께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들은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이어지는 추모 행사에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충혼탑을 찾아 옛 기억을 떠올리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가족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번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975년 시작된 UN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22개국 33,604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코로나 정국으로 3년 만에 열린 이 날 지평리 전투 ᆢ추모 행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몽고메리 장군의 후손인 손자에게 장군 검을 전달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보은의 정을 전달했다.

 

 

몽고메리 장군은 지난 1951년 2월 초부터 16일까지 프랑스 군대를 이끌어 35,000여 중공군의 동계 대작전을 용문산 입구 지평리에서 펼치는 한편 육탄 10 용사의 장거에 힘입어 중공군의 대공세를 육탄으로 저지하고 북진의 전기를 마련해 용문산 전투의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제2차 대전의 영웅인 프랑스 몽고메리 사령관은“내가 한국에 중령인 대대장으로 참전하는 것은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였다”라는 명언을 남겨 자유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인물로 6·25전쟁 사에 이름이 남겨져있다.

 

 

추모행사장을 70여 년 만에 찾은 프랑스군 참전 영웅들은 “눈부시게 성장한 대한민국을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면서 참전 당시를 회생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광경이 목격됐다.

당시 2월 초 시작된 중공군의 공세에 밀려 전선이 원주까지 내려오자, 미 제10군단의 최북단 돌출부가 되고 이어 중공군 제39군 예하 5개에 이르는 사단에 포위됐다. 하지만 제8 군사령관은 공산군이 양평 부근의 한강 계곡으로 침투하여 유엔군 주력을 포위할 기도라고 판단해 지평리 고수를 명령한다.

동시에 미 제9군단장에게 한강 이남의 교두보에서 적과 교전이 없는 국군 제6사단과 영 제27여 단을 여주지역으로 이동시켜 미 제10군단의 통제하에 공간 지역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

적은 전과를 확대하기 위해 중공군 총 8개 연대로써 지평리 지역을 공격하도록 했다.이 때문에 유엔군은 사통팔달인 지평리 지역을 확보해 좌우 전선과의 연계와 함께 중공군의 2월 공세 작전을 무력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해 사수에 나선다.

당시 지평리 일대에 배치된 미 23연대 전투단은 제23연대와 프랑스대대로 편성됐다. 연대는 1951년 2월 13일 낮 동안 포병사격과 항공폭격으로 진지로 접근하는 적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밤부터 중공군이 자동화기와 박격포, 포병으로 공격준비사격을 실시한 후 경적, 호각, 나팔 등을 불면서 포위망을 압박해 왔다.

백병전은 더욱 치열해져서 곳에 따라서는 수백 명에 이르는 중공군의 시체가 겹겹이 쌓였고 23연대장은 중상을 입고도 후송을 마다하고 병사들 곁에 머물러 싸움을 독려했다.

 

 

이날 지평리 남쪽의 후방에 있던 미 제1 기병사단 특공대는 지평리로 들어가는 주 보급로를 다시 열고 저녁 무렵엔 23연대의 원진으로 들어가 포위망을 풀었다.

중공군은 공격 개시 1주일 만에 공세 작전을 종료하고 북으로 철수했다.결국, 지평리 전투는 미군과 프랑스군 등이 중공군과 싸워서 얻은 최초의 전술적인 성공적인 전투로 꼽히는 전투였다.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 유 법안 사무총장은 “6·25전쟁 당시 타국에서 나라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과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추모하게 됐다”라며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가 앞장서 호국영웅은 물론 참전국의 순고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평리 전투 미. 프랑스 충혼탑은 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맞아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 유 법안 사무총장이 사비로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