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아시아의 미래 협력 방향 모색… 외교부,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 개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외교부는 제주평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서울에서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East Asia Cooperation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 동아시아의 미래 협력”을 주제로, 역내 주요국의 민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외교단, 포럼 서포터즈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동아시아협력포럼’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트랙2 포럼으로, 202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협력 틀을 넘어서는 유연하고 포용적인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내 협력의 활성화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매우 유용한 대응 수단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실용 외교 기조에 따라 국익과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은 동아시아가 처한 복합적 위기에 미중 전략 경쟁, 경제적 탈세계화, 기후변화, 기술 혁명 등을 지적하며 “국가 중심의 질서를 넘어선 새로운 협력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안보, 경제, 환경, 기술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별 토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논의되었다:

 

세션 1: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동아시아의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세션 2: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정책 공유 및 거버넌스 협력 방안

세션 3: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 협력의 필요성과 각국의 정책 사례 공유

 

이번 포럼은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역내 국가 간 공조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의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 번영과 협력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능동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