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벨라루스 특파원 김선아 기자
민스크, 벨라루스-- 2025년 10월 29일, 벨라루스 공화국 체육·관광청(Ministry of Sports and Tourism) 회의실에서 올레그 안드레이칙(Oleg Andreychik)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5명과 대한민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면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만남은 한·벨라루스 양국 간 관광 교류 및 문화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먼저 안드레이칙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벨라루스를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와 자연의 보고(寶庫)”라 소개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발트 3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 약 900만 명 중 200만 명이 수도 민스크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르성(Mir Castle)과 네스비즈성(Nesvizh Castle)을 비롯해 고대 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유럽 최대의 원시림인 벨로베즈스카야 숲(Belovezhskaya Pushcha)은 독특한 식생과 동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벨라루스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20만 개가 넘는 호수와 강을 지닌 아름다운 나라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 전통을 자랑한다”며 “박물관과 극장이 많고 연극과 발레 등 공연예술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한 해에만 174개국에서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벨라루스를 방문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도 벨라루스를 많이 찾아주길 바라며,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박 세중여행사 대표는 “벨라루스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직접 방문해보니 벨라루스는 매우 깨끗하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벨라루스 국민들은 친절하고 근면하며, 정서적으로 한국인과 매우 닮아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어제 방문한 미르성과 네스비즈성이 완벽히 보존되어 있어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안드레이칙 차관은 “최근 벨라루스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교류는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벨라루스가 관광뿐 아니라 예술,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은 양국이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을 통한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자리였다. 벨라루스 체육·관광청은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예술과 관광을 매개로 한 민간 외교의 활성화와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대표단에서는 이존영 외교저널 회장 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이사장, 김종박 외교저널 부회장(세중여행사 대표), 김동현 외교저널 총괄기획실장, 최동호 외교저널 특집국장, 김선아 외교저널 특파원, 이미형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교수, 최병환 명지대 교수, 강석원 KS화랑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