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공식 방한과 정상회담은 의전적 방문을 넘어, 한국 산업의 구조적 과제를 겨냥한 실용 외교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 협력은 ‘공급망 안정’과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핵심 과제에 직결된 성과로 주목된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영역에서는 상대적 약점을 안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산업·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다. 그 중심에는 유럽 최대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STMicroelectronics가 있다. 이 기업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력 반도체,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등 실물 산업과 직결된 핵심 원천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되는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가 아니라, 이탈리아의 원천 설계·응용 기술과한국의 대규모 생산 역량과 공정 기술을 결합하는 구조다. 이는 한국이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질적 도약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6년 1월 19일 현재 국제 외교 무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과 지정학적 압박이 전면에 부상한 가운데, 각국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대응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반도체·AI·방산을 축으로 한 경제 실용 외교를 가속화하며 다각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국내 외교 이슈 : ‘경제 실용 외교’ 본격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첨단기술 동맹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인공지능(AI)·방산·우주항공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에 합의한다. 멜로니 총리의 19년 만의 방한이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공식 방문으로, 양국은 기술·산업 협력을 제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CPTPP와 공급망 공조 지난 13~14일 일본 나라에서 열린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가시화되며, 일본이 한국의 CPTPP 가입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핵심 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둘러싼 공동 대응이 본격 논의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한·이집트 CEPA…중동·아프리카 교두보 한국과 이집트는 포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