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25전쟁 75주년 기념, 법안 스님과 참전유공자 유족단 태국 왕실 공식 예방

- 태국군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 전하며 한·태 우의 다져
- 태국군, 6·25 전쟁에서 보여준 형제애와 희생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의 초청으로 법안 스님(광욱 스님)과 참전유공자 유족 대표단이 19일부터 24일까지 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태국의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태 양국 간의 우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외교 및 추모 행사로 마련되었다.

 

 

방문단에는 임정재(95세) 6·25 호국 영웅을 비롯하여, 정규 유족 대표, 이길선·최동헌·김영준·송영숙·신범선 이사 등 총 8인이 함께하며, 방콕 왕실과 참전 협회, 파타야 전통사찰, 촌부리 한국전 기념탑 등을 순회하며 헌화식, 법회 봉행, 장학금 전달식, 위문 만찬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태국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11월, 유엔군의 일원으로 지상군 6,326명을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적극 참전했다. ‘제21보병연대 왕실 근위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태국군은 낙동강 방어선, 금성 전투, 중공군 반격 작전 등 여러 주요 전선에서 탁월한 전투력과 용기를 발휘했다.

 

 

특히, 장진호 전투와 금성 전투, 정전 직전 고지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끝까지 전선을 지키며 대한민국을 도운 형제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 결과 136명이 전사하고 1,139명이 부상하는 등 태국군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은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국민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다.

 

이번 방문은 그 국제 연대의 정신과 전우애를 되새기고, 그 숭고한 뜻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법안 스님(광욱)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화의 밑바탕에는 태국군의 희생과 용기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태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기부로 전해진 감사의 마음

이번 행사에 동참한 『외교저널』 발행인 겸 담화문화재단 이사장 이존영 대표는 태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뜻깊은 나눔으로, 태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200만 원을 전달한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전쟁으로 맺어진 우정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자는 실천적 메시지로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과 태국은 6·25 전쟁을 계기로 형제의 인연을 맺은 국가로, 이후에도 문화·경제·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간의 관계를 다시금 재조명하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일정】
▶ 6월 20일 – 방콕 왕실 및 참전 협회 공식 방문
왕실 충혼탑 헌화 및 묵념
참전유공자 표창 및 기념품 전달
태국 청소년 대상 장학금 수여
왕실 사원 법회 봉행
쑹샥 원장 스남 친견
▶ 6월 21~22일 – 파타야 전통사찰 참배 및 법회
▶ 6월 23일 – 촌부리 한국전 기념탑 6·25 헌화식
▶ 6월 24일 – 인천공항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