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 관광의 산업화로 세계를 잇다...청정자연에서 미래경제로

- 숫자가 아닌 구조, 관광이 경제를 만든다
- 제주는 더 이상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 제주, 자연과 사람이 머무는 미래관광도시
- 제주의 관광은 도민이 만들고 세계가 함께합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이존영  외교저널 발행인 겸 세계문화교류정책연구소장

 

이제 제주는 관광이 곧 경제이고,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팬데믹 이후에도 연간 1,300만 명대 관광객을 유지하고, 관광수입 7조 원을 넘어선 제주는 이미 ‘관광경제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관광객이 줄어 경기가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이것은 단순한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혁신이 늦어진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관광객 수가 아닌 체류 시간, 소비의 질, 지역 순환효과가 진짜 성장의 지표다. 지금 제주는 ‘많이 오는 관광’에서 ‘깊이 머무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관광의 본질은 방문이 아니라 경험의 경제화,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산업화에 있다. 이제 관광정책은 감성에서 데이터로, 서비스에서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미래 관광제주, 청정자연에 인문과 기술을 입히다.
세계가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다르다. 유네스코 복합유산 도시, 세계자연유산 3관왕, 대한민국 지역관광발전지수 6연속 1위. 그리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세계 100대 관광도시’ 중 33위, 서울에 이어 국내 2위. 이 모든 성과는 제주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다. 하지만 진짜 경쟁력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제주의 미래는 청정자연 위에 인문적 깊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복합 관광산업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AI·빅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UAM(도심항공교통) 체험관광, 스마트 숙박·교통 시스템, 그리고 녹색관광(저탄소 교통·친환경 숙소)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미래형 관광경제도시’다.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기술로 편의성을 높이고, 인문적 감성으로 체류의 깊이를 확장하는 관광모델. 이는 단순한 산업정책이 아니라, 문화외교의 새로운 형태이자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전략이다.

 

 

관광이 외교가 되고, 산업이 평화를 만든다.
관광은 문화와 산업을 잇는 가장 평화로운 외교의 언어다. 사람이 오가고, 이야기가 흐르며, 문화가 공유될 때 신뢰와 협력이 만들어진다. 제주관광의 산업화는 단순히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와 교감하는 ‘문화경제 외교’의 플랫폼이 된다.

 

앞으로 제주가 추진해야 할 세 가지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첫째,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관광객 행동·소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맞춤형 정책 수립.
둘째, 지역균형 관광산업화-북부 집중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동·서·남권의 균형 발전 유도.
셋째, 지속 가능한 녹색관광-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형 관광생태계 조성.

 

이 전략이 완성될 때, 제주는 더 이상 ‘한국의 섬’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관광경제의 허브이자 글로벌 문화외교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관광을 아는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관광은 경제다. 그리고 산업이며, 외교다. 오영훈 도지사가 강조한 “미래 관광제주”는 바로 이러한 문명 전환의 비전이다. 데이터와 기술, 인문과 자연, 그리고 도민의 참여가 어우러질 때, 제주는 지속 가능한 관광경제의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출 것이다. 관광의 산업화는 곧 사람의 산업화다. 사람이 행복해야, 관광도 산업이 된다. 그 시작점이 바로 제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