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일지 작가, ‘축제–유희’ 시리즈로 따뜻한 추상 세계를 펼치다.

- 10월 21~26일, 전주 교동미술관 2관서 제11회 개인전
- 꽃과 나비, 그리고 생명의 축제...감성적 색채와 추상의 조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류일지 작가가 오는 10월 21일(화)부터 26일(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한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축제–유희’ 시리즈를 주제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추상과 반추상의 표현기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교감, 그리고 생명과 환희의 미학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 18점을 선보인다.


류 작가의 ‘축제–유희’ 시리즈는 자연 속에서 공생하는 꽃과 나비의 형상을 통해 삶의 찰나와 환희, 생명의 순환을 시각화한 작품군이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포착한 꽃들의 생명력과 나비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기하학적 구조와 따뜻한 색채, 유희적 리듬으로 재구성하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추상적 세계를 펼쳐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은유적 상징으로 등장하는 나비의 섬세한 형태가 작품의 중심 축을 이루며, 그 위로 투명한 색면들이 겹겹이 쌓여 감성적 깊이를 더한다. 이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생명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회화적으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류 작가의 화폭에는 언제나 따뜻한 색채가 흐른다. 화려함 속에서도 절제된 색의 조화, 그리고 화면의 리듬감은 작가 특유의 명상적 회화 세계를 형성한다. 그녀는 현실의 형상을 단순히 재현하는 대신, 색과 형태를 통해 감정의 울림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추상과 반추상이 교차하며 새로운 감성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비평가 최병길(원광대 미술대학 교수)은 “류일지 작가의 ‘축제–유희’ 시리즈는 꽃과 나비의 생명감 속에 인간의 존재와 정서를 투영한다”며 “형태와 색채, 물성과 질감이 어우러진 따뜻한 추상 세계를 통해 관람자에게 잔잔한 정서적 울림을 전한다”고 평했다.

 

 

류일지 작가는 중국·서울·전주·익산 등지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전북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꾸준한 창작 활동과 교육을 병행하며 지역 미술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전시 정보
전시명: 류일지 개인전 「축제–유희」
기   간: 2025년 10월 21일(화) ~ 10월 26일(일)
장   소: 교동미술관 2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5)
문   의: 063-287-1245 / www.gdart.co.kr

 

류일지 작가의 ‘축제–유희’ 시리즈는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현대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잊혀져가는 “삶의 따뜻한 온기와 유희의 순간”을 일깨운다. 그의 화폭 속 색과 리듬, 나비의 비상은 우리 모두에게 조용한 축제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