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0일 제221회 특별국회 시정방침연설을 통해 '강한 일본'의 부활을 공식화했다. 재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 다카이치 총리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긴축 지향'과의 완전한 결별, 그리고 헌법 개정을 통한 '전후 안보 체제 탈피'다. 경제와 안보 두 축에서 전례 없는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다카이치 내각의 공격적인 드라이브는 일본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정학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과도한 긴축 지향과 미래 투자 부족의 흐름을 끊어내겠다"며 적극재정으로의 거대한 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핵심 승부수는 총선 공약이었던 '식료품 소비세 2년 한시적 면제(8%→0%)'와 '복수 연도 예산 제도' 도입이다.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 경제에 즉각적인 산소를 공급하고, AI와 에너지 안보 등 국가 전략 산업에 장기적인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시장과 언론의 반응은 엇갈린다. 대중은 당장의 소비세 인하를 환영하지만, 경제계와 진보 매체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월 13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의 나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에 이은 답방으로, 양국 간 ‘셔틀 외교’가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일본측은 오사카 도착부터 나라 이동까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고, 숙소 도착 직후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예정에 없던 직접 영접에 나서며 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의 세심한 마음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를 정상 간 개인적 신뢰를 전면에 드러낸 장면으로 평가했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 정상은 교역 중심을 넘어 경제안보·과학기술·사회문제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과 신기술 분야에서의 실무 협의 강화가 핵심이다. 양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정책 목표로 명시했다.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과거사: 인도주의적 진전 안보·지역 현안 공조 문화 외교 보이스피싱 등 스캠 범죄를 포함한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공조를 강화한다. 한국 경찰청 주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奈良)를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한·일 양국이 과거사, 경제·통상, 지역 안보라는 복합 의제를 한 테이블에 올리는 자리로, 관계 개선의 동력과 동시에 새로운 긴장 요인을 함께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징의 공간서 실용과 민감 현안 교차…관계 관리의 시험대 회담 장소로 선택된 나라현은 일본 고대 문화의 발상지이자 동아시아 교류의 역사적 상징 공간이다. 한국 언론은 이를 “미래지향적 메시지와 역사 인식의 교차점”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회담 의제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과 연관된 조세이 탄광 문제 등 민감한 과거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이 사안을 “한·일 관계의 구조적 난제”로 규정하며, 단기적 해결보다는 관리와 메시지 조율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을 전망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의 CPTPP 가입 문제가 핵심으로 거론된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정치적·외교적 협력이 중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와 맞물려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규제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