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3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 사회의 시선은 ‘방어권’을 넘어 ‘보편적 책임’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내놓은 공식 답변은 그간 비판받아온 ‘이스라엘 예외주의(Israeli Exceptionalism)’를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규범 기반 질서’를 위협하는 ‘예외의 논리’이스라엘 예외주의란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비극과 중동의 특수한 안보 환경을 근거로, 이스라엘이 국제법이나 보편적 인권 규범에서 예외적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동안 서구 열강, 특히 미국의 비호 아래 이스라엘은 수십 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불이행하면서도 실질적인 제재를 피해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이러한 ‘면책 특권’은 전 세계적인 ‘반 이스라엘’ 정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보편주의’ vs 이스라엘의 ‘예외주의’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X)를 통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참상을 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1945년 이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지탱해 온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수리'가 불가능한 '철거'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26년 뮌헨 안보 보고서(Munich Security Report)가 제시한 '파괴의 정치(Wrecking-ball Politics)'는 단순한 수사가 아닌, 한반도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미국이 국제 질서의 설계자에서 스스로 체제를 허무는 '철거 전문가'로 변모함에 따라, 동맹의 가치마저 '거래적 논리'에 매몰되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재명대통령의 국군의 날 연설 (2025년 10월 1일) “우리는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으며, 각자도생의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의 힘을 강화해야 한다.” 2026 뮌헨 보고서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하고 있다. ‘칸트의 삼각형’ 붕괴와 한반도 안보 동맹의 위기보고서가 지적한 '칸트의 평화의 삼각형(다자주의·자유무역·민주주의)'의 붕괴는 한미 동맹의 근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작전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악한 폭군이 제거됐다"며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이란 당국도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작전을 '에픽 퓨리(Epic Fury)'와 '포효하는 사자(Roaring Lion)'로 명명하며 전례 없는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CNN, Fox News): 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하메네이를 포함한 지도부 50여 명을 동시 타격한 '참수 작전'이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기회"라며 혁명수비대(IRGC)의 투항과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이스라엘(Jerusalem Post): 모사드와 IDF는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정밀 추적해 파괴했음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의 머리가 사라졌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제거되었음을 선포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6년 2월 28일, 테헤란의 하늘을 가른 것은 미·이스라엘의 미사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지탱해 온 ‘유엔(UN) 중심의 다자주의 외교’가 종말을 고하고,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BoP)라는 새로운 국제 집행 권력이 부상했음을 알리고 있다. 제네바 협상 결렬 직후 단행된 이번 선제 타격과 이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복잡한 셈법을 심층 분석한다. 이스라엘은 2026년 1월 BoP 출범 당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함께 핵심 운영 위원국(Executive Member)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BoP 내에서 중동 지역 안보 정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가자지구 재건 및 안정화 실무를 주도하는 ‘안보 엔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명 ‘사자의 포효(Lion’s Roar)’는 BoP 시스템을 통해서 사전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란 공습에서 이스라엘은 BoP 회원국만이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자산을 적극 활용했다. 정보 공유망: BoP의 통합 지휘 통제 시스템을 통해 미군의 ‘장대한 분노(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