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정부는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준비체계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야별 장관회의 준비현황 ▴정상회의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 ▴핵심 분야별 이행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각 부처는 그간 진행된 고위관리회의(SOM1 및 SOM2)와 해양, 인적자원개발, 교육, 통상 등 분야별 장관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추가 회의와 2025년 정상회의 본 행사까지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운영 분야로 지정된 항공, 수송, 의료, 문화·홍보, 경제인 행사 등 세부 영역에 대한 실행계획도 면밀히 점검됐다.
항공 분야에서는 정상급 인사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공항 인프라 개선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점 추진된다.
수송 부문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공항 및 철도역과 연계된 의전 차량 및 셔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의료대책은 24시간 응급의료 체계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빈틈없이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화 및 홍보는 APEC이 추구하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알리는 공식 만찬과 배우자 프로그램, 문화 행사 등을 정교하게 기획하고,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제인 행사로는 CEO 서밋과 정상-APEC 기업자문위원 간 대화 등이 예정돼 있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외 기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이번 실무조정회의 참석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실질적인 실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각 부처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분야별 이행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이날 논의된 각 분야 계획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준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