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난 23일, 주한 오만대사관은 오만 문화관광유산부와 협력하여 한국 여행 및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오만 관광 홍보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오만의 자연과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관광업계가 오만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하고 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도록 독려하며, 양국 간 관광 협력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은 오만의 ‘비전 2040’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오만 비전 2040’은 관광산업을 석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하고 대안적인 국가 수입원으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만은 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차별화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에는 오만 항공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주요 여행 및 관광업체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포럼은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기쁨을 표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특히 관광과 문화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오만과 한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공공외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는 오만의 독특한 관광 자원을 강조하며, 한국 관광객들이 오만의 아름다움과 환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양국 간 소통과 정보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만 문화유산관광부 ‘사지다 알가이티야’ 관광마케팅국 국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오만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홍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오만이 놀라운 자연의 다양성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관광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오만의 국가 관광 전략은 관광 인프라와 시설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오만항공 서울사무소에서 준비한 한국어 발표 자료로 진행되었으며, 오만 항공편, 숙박 옵션, 추천 관광지 등이 소개 되었다. 또한, 한국 여행사들이 원하는 관광 서비스에 대해 질문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토론 시간도 마련되어, 차별화되고 지속 가능한 관광 경험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다양한 오만 및 아랍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오찬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오만 고유의 음식을 통해 오만의 정체성을 알리고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미식 외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주한 오만대사관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의 관광 및 문화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오만을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어, 오만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더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