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됐다.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긴장된 기류 속에 출발했지만, 곧 상호 신뢰 구축과 유머가 오가는 장면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사실상 동맹의 결속을 다진 자리로 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자신의 SNS에 한국 정치 상황을 ‘숙청’에 빗대며 우려를 표출했고, 교회 압수수색과 미군 기지 내 정보 수집 의혹까지 언급했다. 이는 통상 외교 무대에서 금기시되는 내정 간섭성 발언으로, 한국 측에 적잖은 부담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이를 “트럼프 특유의 선제적 압박 전술”로 분석한다. 협상 시작 전 불리한 구도를 만들고, 이후 대화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검에 의한 사실 확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분하게 해명했다. 직접적인 반박보다는 제도적 설명으로 접근해 긴장 완화와 신뢰 확보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해라고 확신한다”며 입장을 정리하면서 논란은 회담장에서 더 확산되지 않았다. 이는 이 대통령이 초반 돌발 상황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병장수와 함께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세상 모든 사람의 염원이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이면서도 누구도 그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블랙박스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10만년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인간이 추구해온 몸의 건강한 유지와 보존을 위한 노력들은 수많은 질병과 노화로 인해 번번이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서양에서는 해부학, 생리학을 중심으로 한 수천 년 의학의 발전과정을 거치며 최근에 들어 분석적인 방법으로 인체의 블랙박스를 드려다 보고 그 안의 DNA 분리 등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반면, 동양에서는 오감을 통해 인체의 신비를 직접 느끼면서 통찰력을 통해 전일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몸을 이해하여 왔다. 기(氣)의 움직임 등으로 표현하면서 몸을 알려고도 하였다. 전자는 제도권에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온 반면, 후자는 비제도권의 방법으로 전래되어 왔다. 2015년 1월 오바마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오늘 태어나는 아이들은 120세의 수명을 누리게 될 것이고 암, 당뇨 등의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삶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올가 케팔로야니(Olga Kafalogianni) 그리스 관광부 장관을 만나 광화문광장‘감사의정원’에 전시될 석재 기증에 감사를 표하고 서울-그리스 간 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6‧25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아 22개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조성 중으로 이중 ‘그리스’가 첫 번째로 석재를 기증,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생산된 대리석 볼라카스(Volakas) 20톤이 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감사의정원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귀한 석재를 기증해 주신 그리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원을 정성스럽게 조성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그리스의 희생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한민국-그리스, 또 친선 도시 20주년을 앞둔 서울-아테네 간 우호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올가 장관은 “자유, 평화를 위해 투쟁했던 분들을 기리고 이런 역사를 후대에 알려줄 ‘감사의정원’은 정말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그간 한국과 그리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국내 조각가 문희 Moon-E가 2025년 발표한 청동 조각 작품 《무한의 바람 2-감정과 자연의 융합》(Infinite Wind II -Fusion of Emotion and Nature)이 공개됐다. 80×80×160cm 크기의 이번 작품은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흐름이 하나로 이어지는 찰나를 포착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예술 언어로 형상화했다. 보이지 않는 흐름, 감정을 싣다 ‘무한의 바람’ 시리즈는 존재의 본질이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바람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감정을 실어 나르는 매개로 해석했다. 청동 위에 입혀진 강렬한 코발트 블루는 차가움과 온기를 동시에 담고, 역동적인 표면 질감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같은 자유를 표현한다. 관람자는 작품 속 바람의 결을 따라가며, 감정이 피어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감정의 융합, 순수한 해방의 순간 작가는 “자연과 감정이 하나로 녹아드는 순간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해방”이라고 전했다. 작품의 형상은 인간의 얼굴과 꽃, 바람이 유기적으로 얽히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자기야, 나… 목말라.” 한때는 달콤한 대사처럼 들렸을지 모른다. 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이 말이 심장이 보내는 경고음일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동안 우리 몸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뛰고, 체온은 오르며, 호흡과 땀으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의학적으로 보면, 성관계 시 신진대사율은 평소보다 2~3배 높아진다고 보고된다. 미국 심장협회(AHA)와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은 반복해서 경고한다. 탈수는 심혈관계 부담을 높이고, 심하면 부정맥이나 급성 심장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뜨거워질수록 물은 더 절실하다. 마라톤을 뛰기 전 운동선수가 물을 마시듯, 사랑을 나누기 전 물 한 컵은 단순한 낭만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다. 사랑이 뜨거워질수록 물 한 잔 더 필요 탈수는 어른에게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아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분유는 모유보다 진하고 끈적하다. 물 없이 분유만 계속 먹이면 아기의 작은 심장과 신장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 실제로 소아과 의사들은 유아 돌연사의 원인 중 하나로 수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외교장관은 올해 한-예멘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8월 22일 샤야 모센 진다니(Shaya Mohsin Zindani) 예멘 외교동포부 장관과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축하 서한에서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는 등, 1985년 수교 이래 상호 지지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온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예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진다니 외교장관은 축하 서한에서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기쁘다고 하고, 예멘의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기여해온 점에 주목하며 양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2025년 8월 22일 오후 용산 국방부에서, 조셉 윤 ( Joseph Y. Yun )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방향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안규백 장관은 윤 대사대리가 지난 1월 부임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해 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미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동맹을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대리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취임에 대해 축하를 전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안규백 장관은 “한미동맹은 바퀴의 양 축,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해 온 관계”임을 강조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동맹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8월 22일 오전,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 관련 한국-영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이 중심이 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또한, 영국이 2000년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함께 북한과 수교한 이후 북한과의 외교 채널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온 점을 평가하는 한편,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추진을 위하여 평화통일 공공외교 확대를 주요한 과제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영국이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크룩스 대사는 북한 문제 관련 영국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과 노력들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에 계속해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8월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을 넘어: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개최된 제10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소개하고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이해 및 대화 증진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된 정부 간 다자협의체로서 총 36개 회원국으로 구성 박윤주 차관은 한국이 사이버사무국을 2011년 유치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2017년 신탁기금 창설을 주도하여 현재 최대 공여국으로 활동하는 등 FEALAC 협력 선도국으로서 지난 25년간 FEALAC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또한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다자주의가 약화되는 가운데 FEALAC이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대화와 이해 증진이라는 설립 목적에 단단히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무역 활성화와 문화교류 증진을 통한 양 지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FEALAC 무역-투자 포럼 및 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금번 외교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외교장관은 8월 21일 오전 방한 중인 수기오노(Sugiono)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고위급 교류, 실질 협력, 한반도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수기오노 장관의 방한을 환영하고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국가로서 양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심화,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수기오노 장관은 조 장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인도네시아 역시 우리 신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6.23.)를 통해 양국 관계를 최상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던 만큼 이를 이행해나가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특사단 인도네시아 방문(8.11.-14.), 수기오노 외교장관 방한(8.21.-22.)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매우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며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차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 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재단법인 대한민국명인연합회(고유번호 101-82-00607)는 오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초청명인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예술·문화·학문·산업·공예·전통기술 등 모든 분야의 명인을 추대하여 함께하는 국가대표급 행사다. 명인精神, 시대를 넘어 이어지다. 「초청명인대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대한민국 각 분야 명인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그 창작정신과 장인정신을 기록하는 공공 플랫폼이다. - “예술은 단절되지 않습니다.” - “명인은 시대를 넘어 기억됩니다.” - “예우와 기록은 곧 문화의 시작이 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예술 명인뿐 아니라 학문·과학·산업·문화 전통 분야의 명인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명인들의 정신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전시 개요 & 행사 명칭 한글: 재단법인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초청명인대전 영문: Korea Masters Association Invitational Exhibition 기간: 2025년 10월 15일(수) ~ 20일(월) 장소: 인사동 한국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사)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준배)가 주최하는 이호영 도예명인 쇼케이스 전시회가 오는 8월 21~22일 LA한인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총 도예명인인 이호영 작가가 미주 지역에서 처음 여는 개인 쇼케이스로, 한국 전통 막사발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대째 이어온 도예 명맥 1960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이호영 도예가는 도자기 장인이었던 외조부와 요장을 운영한 부친에 이어 3대째 도예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특히 흙을 평면으로 펼쳐 합판처럼 제작하는 ‘평면도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기량을 보이며 한국 도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호영 명인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이천시박물관과 남해 이순신순국공원 등 국내 주요 공간에 작품이 설치돼 있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담은 대작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의 대형 평면도자기 벽화다. 높이 5m, 길이 200m에 달하는 이 대작은 가로·세로 50cm 크기의 평면 도자기 약 4천 장을 이어붙여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순국 장면을 담아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2025 여수국제미술제 특별전 공모작가로 서이은 작가가 선정되었다. 그는 한국의 섬과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 「그 섬에 마음을 놓고 오다」를 출품하며, 섬과 언어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동시에 표현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섬의 이미지를 담은 화면 위에 한글 글씨를 중첩시켜,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아냈다. 그는 “여수국제미술제를 통해 한국의 섬과 한글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섬은 자연의 고요와 평온을, 한글은 한국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대표한다. 두 요소를 결합해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작품 제목 「그 섬에 마음을 놓고 오다」는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섬의 상징성과 한글의 독창성을 결합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한다. 서 작가는 이번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도 같은 제목의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여수국제미술제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전 시 명 : 2025 여수국제미술제 전시기간 : 202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8월 19일 방한 중인 태미 더크워스(Tammy Duckworth)(민주, 일리노이주), 앤드류 킴(Andrew Kim) (민주, 뉴저지주) 미국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한미 간 조선 등 산업협력 강화 및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일리노이주(州)는 뛰어난 교통인프라 및 우수한 인재풀 등을 바탕으로 우리 물류,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기업 등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뉴저지주는 탁월한 시장 접근성과 높은 교육 수준 등을 바탕으로 우리 대기업 북미본부 및 전자, 식품, 기계장비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 장관은 일리노이, 뉴저지주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대한 의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미 간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美 정책이 향후에도 안정적·일관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뉴저지주와 인력 수급 및 조선 생태계 협력이 기대되는 필리 조선소(뉴저지주 근처에 소재) 사례를 한미 간 조선 협력의 예로 들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국가이며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글 / 담화총사 | 전통 옻칠기법과 민화의 조형미가 만나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드러낸 대작 『행렬도行列圖』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채화칠기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인증 명인인 청목靑木 김환경 작가가 약 1년간 혼신을 다해 완성한 궁중 행렬 재현 옻칠화로, 예술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전례 없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민화와 옻칠이 만난 최초의 대형 ‘궁중 행렬도’ 『행렬도』는 조선시대 궁중 의례와 왕실 행차의 장엄한 장면을 바탕으로, 수십 명의 인물 군상과 말, 기수, 악공, 궁녀, 백관들이 등장하는 전통 민화 양식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전체를 옻칠 기법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민화 회화 사상 보기 드문 시도로, 전통 채화와 칠기 공예를 접목시킨 융복합 예술로 손꼽힌다. 옻칠은 표면의 광택과 깊이감을 더할 뿐 아니라, 천년을 유지하는 보존성과 방부성을 갖고 있어,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후대에 남길 ‘정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옻칠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생명성과 지속성, 전통성과 신성성을 함께 품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