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벨라루스 국립미술관, ‘K-민화 마스터클래스’ 성료

— 한국 전통미술의 색色과 상징, 벨라루스 시민들과 만나다
ㅡ 한국의 전통미, 손끝에서 전해지는 복福의 상징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벨라루스 김선아 특파원

 

민스크, 벨라루스 -- 벨라루스 민스크 중심에 위치한 벨라루스 국립미술관(National Art Museum of the Republic of Belarus) 에서 『K-민화,Folk Painting 한국의 美(Art of Korea)』 전시 개막에 앞서 한국 전통 K-민화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회화인 민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현지 예술애호가와 시민 약 3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복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을 담은 한국 전통 부채를 직접 채색하는 실습을 통해 민화의 색감과 의미를 체험했다.

 

수업은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이미형 교수가 진행하고, 아리나 조교가 보조로 참여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다.

 

K-민화民畵, Folk Painting는 한국 서민의 삶 속에서 태어난 전통 회화로, 풍속과 길상,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는 예술이다.

 

예로부터 평민들은 집안을 장식하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민화를 걸었으며, 각 그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예를 들어, 석류는 다산과 자손 번창을, 호랑이는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널리 사용됐다.

 

민화 작가들은 수묵화와 달리 부드럽고 투명한 전통 안료를 사용하며, 그림 전용 한지韓紙 위에 색을 덧입힌다.

 

이때의 섬세한 색의 번짐, 즉 ‘바림(色의 번짐)’ 기법은 민화의 가장 큰 미학적 특징으로 꼽힌다.

 

벨라루스 측 관계자들은 “K-민화는 화려한 색채와 해학적인 표현, 그리고 자연과 일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예술”이라며 한국의 독창적 미학을 높이 평가했다.

 

 

“민화는 일상 속의 철학이자 감정의 예술” , 쿠즈미나 관장
빅토리아 쿠즈미나(Victoria Kuzmina) 벨라루스 국립미술관 관장은 “민화는 매우 상징적인 예술입니다.

 

일상에서 태어나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았지요. 비록 작가들이 모두 전문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작품에는 놀라운 상징성과 감정의 깊이, 그리고 다층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평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온 대표단이 다양했고, 특히 K-민화 예술을 연구하는 이미형 교수가 직접 참여해 주셨습니다.

 

벨라루스 국립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및 강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현장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벨라루스 시민들이 한국 예술가로부터 직접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참가자들은 “한 번의 붓 터치에도 깊은 의미가 담긴 한국 전통회화를 직접 배울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색과 선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예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국립미술관의 정식 교육 일정에 포함되었으며, 향후 ‘한국 민화 아틀리에(Atelier of Minhwa)’라는 이름의 정기 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벨라루스 간의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전통미술의 철학과 색채미를 현지에 직접 소개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민화의 붓끝에서 피어난 ‘한국의 색’이 벨라루스 시민들의 마음속에 평화와 감동의 예술로 새겨졌다.

 

행사명 : K-민화 원데이 마스터클래스
장소 : 벨라루스 국립미술관
진행 : 이미형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교수 / 보조 : 아리나 조교
참가자 : 벨라루스 시민 30여 명
주관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 담화문화재단
후원 : 벨라루스 문화부 ·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 · 외교저널

 

“민화의 붓끝에서 피어난 평화, 한국의 미가 벨라루스의 마음을 물들이다”

 

이날 한국 대표단에서는 이존영 외교저널 회장 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이사장, 김종박 외교저널 부회장(세중여행사 대표), 김동현 외교저널 총괄기획실장, 최동호 외교저널 특집국장, 김선아 외교저널 특파원, 이미형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교수, 최병환 명지대 교수, 강석원 KS화랑 대표 등이 자리를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