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술로 전하는 연말의 온기...교정시설에 미술작품 기증

- 충주구치소·청주여자교도소·대전교도소에 총 150점 기증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교정행정 복지 향상을 위한 미술작품 기증 행사가 지난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북과 대전 지역 교정시설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담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외교저널과 시민행정신문이 후원했다.

 

행사 첫날인 12월 17일, 충주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 각각 미술작품 50점씩 총 100점이 기증됐으며, 이어 12월 18일에는 대전교도소에 미술작품 50점이 추가로 전달돼 총 150점의 작품이 교정시설에 기증됐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수용자의 정서 안정과 심성 순화, 교정·교화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전국의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교정시설 내 생활 공간에 비치될 예정이다.

 

담화문화재단 담화 이사장은 “이번 기증은 연말연시를 맞아 교정행정 복지와 수용자 정서 회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현재까지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기증을 이어오고 있으며, 많은 작가들이 뜻을 함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도 교정행정 복지 향상을 위해 기증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주구치소 김승 소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예술 작품은 수용자들의 심리 안정과 긍정적인 사고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의미 있는 기증을 통해 교정·교화 환경 개선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주여자교도소 김봉영 소장은 또한 “예술을 통한 교정은 수용자들의 자존감 회복과 재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기증이 교정시설 문화 환경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교도소 윤창식 소장은 “수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은 교정행정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 주신 담화문화재단과 참여 작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담화문화재단과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교정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에게는 각 교도소장 명의의 감사장과 K-문화진흥재단 상훈조직위원회 표창장이 전달되며, 예술을 통한 나눔의 가치와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담화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교정시설에 마스크 20만 장을 기증한 바 있으며, 이번 기증 역시 교정행정 복지와 수용자 및 직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