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인도, 철강 분야 협력 강화… 수출 애로 해소에도 협의

- 산업부 이승렬 실장, 인도 철강부 차관과 면담
- 투자·기술 협력 및 인증·통관 문제 논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한국과 인도가 철강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산디프 파운드릭(Sandeep Poundrik) 인도 철강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철강 분야 투자와 기술 협력 방안, 우리 기업의 인도 수출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인도의 철강 수요 증가 전망과 자국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철강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자국 철강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철강 분야의 투자 및 기술 협력 확대 ▲상호 호혜적 무역 기반 조성 ▲우리 기업의 대인도 수출 원활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한국은 현재 연간 약 300만 톤의 철강재를 인도로 수출하고 있어, 인도 시장은 우리 철강 산업에 중요한 수출처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 측은 인도의 수입 인증제도 및 통관 절차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난 3월 잠정조치가 내려진 철강 판재류에 대한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사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정당한 수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철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이번 고위급 면담을 계기로 실무급 협의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철강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렬 실장은 “한국과 인도는 모두 세계적인 철강산업 역량을 갖춘 국가”라며 “양국 간 협력은 기술, 투자, 무역 등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으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