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한 사내가 거침없이 세계 최강 일본을 꺾고 유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에 희망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 그는 ‘구국의 별’이라 불린 하형주였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일은 그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의 승리는 단순한 메달 획득이 아니었다.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는 불꽃이자,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킨 국가적 환희의 상징이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하형주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적 중책을 맡고 있다. 하형주는 선수 생활 은퇴 후에도 전설로만 머물지 않았다.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지내며 2002 부산아시안게임 유치에 깊숙이 관여해 최초로 북한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이뤄냈다. 당시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와 함께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장면은 국민 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일이었다. 이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를 거치며 대한민국 스포츠 행정과 교육 현장을 폭넓게 경험한 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지난 31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빙하 보전에 관한 고위급 국제회의(High-Leve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laciers’ Preservation)」 참석을 계기로 파루크 샤리프조다(Farrukh Sharifzoda) 타지키스탄 외교부 차관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환경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빙하 손실 대응 전략, △수자원 및 산림 분야의 지속가능한 개발 협력,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공동사업 발굴, △파리협정 제6조 기반 탄소시장 메커니즘 협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타지키스탄의 GGGI 정식 가입이 완료되면서 양국 간 녹색성장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된 만큼, 향후 GGGI 플랫폼을 활용한 상호 호혜적 사업 추진 의지를 공유했다. 양측은 또한,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공동의 책임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지속적인 양자 협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 협력 분야를 적극 모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한국 도자예술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신동문 작가가 2025년 6월,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도예 인생 40여 년을 집약한 작업의 결정체로, 조선백자의 고결한 미감과 현대적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도자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대 도예계에 입문한 신동문 작가는, 오랜 시간 조선 도자기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도예의 정수를 이어왔다. 특히 손물레 수공예 기법을 고수하며, 기계화 이전의 정밀한 전통방식을 통해 흙의 숨결과 장인의 혼을 작품에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대표작 〈매화병 세트〉(높이 30cm, 폭 20cm, 도자기, 2025) 는 조선백자의 단정한 선과 담백한 색조를 바탕으로 매화의 기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신 작가는 생업과 일상 속 쓰임을 위한 실용 도자도 함께 연구해왔으며, 대표적인 예가 분청 쌀독 시리즈다. 전통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이 작품들은 도자의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전달하며, 장식성과 기능성을 아우른 새로운 한국 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비구상 회화를 통해 내면의 감정과 삶의 메시지를 시각화해온 유세청 작가가 6월 4일~6월 1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에서 개인전 《진주린 – 그리움의 탑을 너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독창적 감성과 고유한 회화 언어가 담긴 대표작들을 통해, ‘예술은 곧 삶의 승화’라는 주제를 사유하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전시의 키워드인 ‘진주린’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상징이자 모티프다. 열대어 중 하나인 진주린은 공격성을 지니지 않으며, 약하거나 죽어가는 생명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존재다. 작가는 이러한 생명체의 본성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를 회화로 구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 내면의 순수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유세청 작가는 “그림은 나에게 감정의 장애를 승화시키는 매개체”라며, 일상의 감성에서 비롯된 영감과 혼합 재료를 바탕으로 고유한 색채와 질감을 구축해왔다. 특히 비구상이라는 장르 속에서 형태보다 감정, 구조보다 직관을 중시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설명받기보다는 자유롭게 감정의 여백을 느끼게 하는 그림을 지향한다. 대표작 〈진주린 – 그리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문소정 작가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감성 깊은 화폭을 선보여온 문소정 작가가 2025년 여름,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새로운 개인전을 연다.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문 작가는 지금까지 17회의 개인전과 수백여회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한국화단에서 섬세한 감각과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아온 중견 작가다. 그녀는 제31회 및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부문 수상, 대한민국회화대상전 대상, 경향미술대전 우수상 등 주요 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3년에는 한중미술교류전에서 문화예술대상과 국제환경예술상을 수상하며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 20여 년간 라메르갤러리, 경인미술관, 공평아트 등에서의 개인전뿐만 아니라 뉴욕, 상해, 북경, 홍콩, 브루나이 등 세계 각국의 아트페어에서도 활약하며,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조형미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선보여왔다. 2025년 개인전에서도 그녀 특유의 따뜻한 색채 감각과 감성적인 화면 구성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Fluid한 색의 흐름, 독특한 질감, 절제된 선과 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2025년 여름,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기억과 시간이 겹겹이 쌓인 풍경을 만났다. Fluid Art 기법과 콜라주가 만들어낸 독특한 질감과 색의 흐름 속에, 작가 주은영이 담고자 한 것은 단순한 미술이 아닌 ‘삶의 밀도’였다. 23번째 개인전 《시간과 기억의 밀도》를 연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전시 제목이기도 한 ‘시간과 기억의 밀도’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으셨나요? 작가: ‘밀도(密度density)’는 쌓임이고 깊이죠. 저는 이 시간위에 얹히는 기억의 파편들을 그림으로 붙잡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들도 사실은 사라지지 않고, 층층이 쌓여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요. 화면 위의 나무나 원형 구도는 그 순환성과 축적을 상징합니다. 수많은 조각들이 겹겹이 쌓여 이루는 나무는 기억과 시간이 응축된 하나의 풍경으로 그것들이 시간의 결을 따라 중첩되어 삶의 밀도를 이루는것을 표현하였습니다. Q. 작업에서 특히 콜라주와 Fluid Art 기법이 두드러졌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작가: 기억은 균질하지 않잖아요. 흐릿한 것도 있고, 날카롭게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대구지방교정청(청장 김동현)은 6월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동현 청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충혼탑 앞에서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김동현 청장은 “제70회 현충일을 앞두고 직원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다시금 되새기고, 국민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교정행정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직원들도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자긍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국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지방교정청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혼탑 참배 및 다양한 추모 행사를 이어오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공직사회의 책무를 되새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대한민국은 3년 만에 정권교체를 맞이했다. 4일 새벽 2시 30분 기준 개표가 97%가량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48.8%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이는 약 1,601만 2천여 표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2.1%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번 대선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적 격변을 배경으로 치러진 두 번째 조기 대선으로, 민심은 '윤 정권에 대한 심판'과 '조속한 국정 안정'이라는 두 축을 기준으로 선택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당선인은 1시 2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께서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은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안정된 일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후보는 새벽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국 대전환…여소야대서 여대야소로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단순한 정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자은 조혜숙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경남 교통문화연수원 T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6월 4일(수)부터 6월 27일(금)까지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예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공감의 고리 2025: 사랑」.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공감'이라는 감성의 결을 통해 풀어내며,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자은 조혜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삶은 서로의 마음에 스미는 작은 숨결이며, 공감을 통해 더욱 깊어진다”고 전하며, 사랑의 설렘과 배려, 존중, 정열, 숭고함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작은 화병 속 꽃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민화의 전통 재료인 순지(純紙)에 색을 입히고, 거친 손의 흔적을 더해 감정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인 6월 9일(월) 오전 11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조혜숙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업 세계와 창작 과정에 대해 들려주는 시간을 통해, 관람객과 보다 깊은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이사장 이존영)는 지난 30일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부산구치소에 K-민화 미술작품 42점을 기증하며 수용자의 정서 순환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기증은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재범 방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존영 이사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기증된 작품들은 구치소 내 전시 공간에 설치되어 수용자와 교정 직원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이존영 이사장은 “예술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기증한 작품들이 수용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안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 대구지방교정청장은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이미 대구교도소, 포항교도소 등에 작품을 기증하여 수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회복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기증 또한 교정행정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준 뜻깊은 사례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준락 부산구치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증받은 미술작품은 수용자들의 정서순환은 물론, 교정시설 전체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품들은 직원들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로, 광활한 대지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그리고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연 유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알마티(Almaty)는 ‘사과의 땅’이라는 뜻처럼,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빚어낸 생명력 넘치는 도시다. 한때 수도였던 알마티는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로 손꼽히며, 최근 한국과의 하늘길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톈산의 품에서 만나는 알마티의 네 가지 신비 알마티는 도시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도심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알마티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야 할 대표 명소 네 곳은 다음과 같다. ① 침불락 스키 리조트(Shymbulak) 해발 2,200m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겨울에는 세계적 수준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 명소로, 여름에는 케이블카와 고산 하이킹으로 인기다. 특히 3,200m 높이의 탈가르 패스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톈산의 압도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② 카인디 호수(Kaindy L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로, 광활한 대지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그리고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연 유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알마티(Almaty)는 ‘사과의 땅’이라는 뜻처럼,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빚어낸 생명력 넘치는 도시다. 한때 수도였던 알마티는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로 손꼽히며, 최근 한국과의 하늘길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심장, 카자흐스탄: 미지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여정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핵심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중요한 교차로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국가이다. 이곳은 광활한 스텝 지대, 웅장한 산맥, 신비로운 호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민족이 빚어낸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지는 외교적 위상 등 무한한 잠재력과 매력을 품고 있다. 알마티, ‘큰 사과’라 불리는 도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 30일 방한 중인 칼레드 알아나니(Dr. Khaled El-Enany) 이집트 전 관광‧유물부 장관을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했다. 조 장관은 알아나니 전 장관의 방한을 환영하고, 올해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알아나니 전 장관은 우리나라와 이집트 간의 무궁한 협력 잠재력을 평가하고, 올해 실시될 유네스코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설명하며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인 포용과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5월 30일 미국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미 간 에너지 및 핵심광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측에서는 천연자원위 위원장을 포함한 다섯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및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안 장관은 미국 관세조치로 인해 양국 간 긴밀한 산업·에너지 협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에너지안보 및 무역불균형 해소 관점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안 장관은 최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미국의 예산조정법안 관련,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지원 등 정책의 연속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간 투자·교역 활성화를 위해 미국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법제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5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개최된 국제 법률 학술대회인 ‘2025년 타슈켄트 법의 봄’에 참석하여 ‘한국의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법제를 소개했다. ‘타슈켄트 법의 봄’은 아시아의 법무ㆍ법제기관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법제적 쟁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법무부에서 격년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 미래에 대한 법률적 전망”으로, 우즈베키스탄 법무부는 이번 학술대회에 법제처를 초청하여 “현대 규제정책: 트렌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법제처 방문단은 5월 29일 우즈베키스탄의 법무부 국장 등 관계자를 만나 초청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법제 발전을 위한 ‘아시아 법제기구 협의체’ 구성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우즈베키스탄 법무부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으며, 신규 ‘지식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으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 법령정보시스템 개선 컨설팅’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단의 대표인 서보경 법제심의관은 5월 30일, 학술